K3리그 28라운드서 2-1 목포 격파

청주FC 선수단이 30일 2021 K3리그 경기에서 FC목포를 2-1로 이긴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K3리그 청주FC가 선두 다툼에 바쁜 FC목포의 발목을 잡았다.

청주는 30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목포와의 2021 K3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청주는 무패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골 없이 0-0으로 끝났다.

목포는 특유의 투지 있는 공격으로 몇 차례 슈팅을 날리며 청주를 몰아세웠으나, 청주는 적극적인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로 목포의 공격을 막았다.

청주가 목포를 위협하는 모습도 있었다. 전반 26분 문경민의 슛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는 후반에 결정 났다. 청주는 후반 14분 한승욱의 크로스를 이풍범이 헤딩으로 골을 기록했고, 후반 39분에도 문경민의 공간 패스를 손민우가 마무리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 목포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2-1 청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골을 넣은 손민우는 ”오랜만에 득점해 기분이 좋았고, 내 골이 팀 승리로 이어져 더욱 기쁘다“며 ”다음주 청주에서 올 시즌 홈경기가 열리는데, 많은 팬들과 함께 시즌 마무리를 함께하고 싶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청주는 9승7무10패(승점 34점)로 리그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7위 울산시민구단(승점 36점)과 승점 2점차, 6위 경주한수원축구단(39점)과는 3점차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진입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천안시축구단(1위·48점), 김포FC(2위·47점)와 치열한 선두다툼 중인 목포는 승점 47점으로 김포에 이어 3위로 내려 앉았다.

청주는 오는 6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메인 스폰서인 신협과 함께 하는 ‘신협 가족의 날’ 이벤트를 연다. 신협 회원의 무료 관람 혜택과 푸짐한 경품도 준비한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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