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10명 등록…세종 5명 최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오는 6월 1일 치러질 충청권 교육감선거에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일찌감치 선거전이 막이 올랐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선거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일 시작된 가운데 대전·세종·충북·충남 선관위에 3일 현재 10명이 각각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충북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진보성향의 김병우(65) 교육감과 보수성향의 후보 3명이 출마하는 4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후보 3명은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지난 1일 김진균(58) 봉명중 교장을 시작으로 3일 심의보(68) 충청대 명예교수와 윤건영(62) 전 청주교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거리 인사에 나선다. 앞서 설 연휴에 유성종·이기용 전 교육감을 만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심 명예교수는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청주의 충혼탑과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을 참배한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거리 인사 등에 펼칠 계획이다.
김 교장도 이날 충혼탑을 참배했다. 청주 우암초 앞 건물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신협 총회 등을 방문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
김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중에 북 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에는 교육감 재임 8년간의 소회와 에피소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은 사진숙(60) 전 세종시교육청 교육원장, 송명석(59) 세종교육연구소장, 유문상(62)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 최태호(62) 한국교수연대 공동대표, 최정수(59) 한국영상대 교수 등 5명이 등록을 마쳤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의 최교진(69) 교육감의 3선 도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결혼 축의금 명목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전은 성광진(64) 대전교육연구소장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3선 도전이 유력한 중도 성향의 설동호(72) 교육감과 성 소장의 리턴매치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 소장은 지난 선거에서 설 교육감에게 6% 차로 낙선했다.
충남은 조영종(61) 한국 국·공립고교장회 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전교조 초대 충남지부장을 지낸 김지철(71) 교육감은 지난달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포함),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후원회 설치와 후원금 모금 등 제한된 범위 안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