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공급기여…특별공로상 훈센 총리
선학평화상위원회는 7일 사라 길버트(59)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교수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
길버트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 국가의 감염병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려는 목적으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주도해 저개발국가 생명 구호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선학평화상위원장은 “전 인류가 인질로 잡힌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혁신’과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이 필수”라며 “건강은 단지 과학과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5회 선학평화상의 두 수상자는 인류의 인권을 크게 고취시켰다 ”고 선정 취지를 밝혔다.
선학평화상재단은 ‘2022 설립자특별공로상’ 수상자로 훈센(Hun Sen·70) 캄보디아 왕국 총리)를 선정했다.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특히 재단의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가 제안한 ‘신통일한국 평화체제’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서밋’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활약한 공적이 크게 인정됐다.
윤영호 천주평화연합 세계본부장은 “설립자께서는 항구적인 평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며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공생·공영·공의의 길을 함께 건설하고 있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경기도 가평군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각 5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지영수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