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정례 브리핑 도입…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실 세종이전 성공..."소상공인 구제에 올인"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전국 광역의원 당선인 789명 중 최연소자(2014년 28세). 재선(2018년 6월)성공. 전국 최연소 광역(시도)의회 의장(2020년 7월) 당선.

조치원에서 태어나 교동초등.조치원중.조치원고를 거쳐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부를 졸업한 '세종 토박이 정치인'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을 최고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7년간 거침없는 의정을 활동을 펼친 이태환(사진.36.신흥,신안,봉산,서창) 의장의 수식어다.

수식어에 걸맞은 활동을 이어갔다는 주변의 평가속에 이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소통과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피해 구제 대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6개월간 코로나19로 사회‧문화‧경제 전반에 비대면과 비접촉이라는 생활 방역이 자리 잡게 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추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열린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광역의회 최초로 정례 브리핑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행정수도 공약화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국회 차원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당적 협의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약 이행 여건도 훨씬 나아질 것으로 이 의장은 판단하고 있다.

세종시의회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법률안’ 처리와 함께 미이전 중앙부처 추가 이전 등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 부처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결의안 채택, 건의문 전달 등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 제보 기간을 ‘상시’로 전환해 시민 제보의 다양성과 심층성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의정모니터단의 각 상임위원회 소관 분과와 함께 간담회를 통한 소통과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안정적인 회기 운영을 바탕으로 적시에 안건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이 의장은 "지난해 4차례 임시회와 2차례 정례회에서 총 처리한 안건은 총 385건이다. 그중 의원 발의 조례는 173건으로 전체 처리 안건 중 약 45%로 절반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의장의 활동은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지방의회 30주년 기념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선에서 ‘시민참여 기본조례’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인정을 받았다.

이 의장은 "올해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제도의 취지는 극대화하는 의회 운영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이 의회 운영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우수 인적 자원 확보와 직원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조례 입법평가 제도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32년 만에 인사권 독립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지방의회 직원에 대한 임용권이 지난 1월 13일부터 의장에게 부여됐다.

이 이장은 "입법과 예산 심의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인 정책지원관을 올해 4명, 내년에 5명을 연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현재까지 31개의 조례, 규칙, 훈령의 제․개정안을 마련했으며 72회 정례회(2021년 11월15일~12월15일)에서 인사권 독립과 관련된 자치법규를 정비했다.

그는 "인사권 독립 전담부서로 의정담당관 내 인사권독립TF를 신설해 자치입법 정비와 행안부 및 타시도의회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관별 우수인력 확보, 균형 인사 등 인사업무 전 분야에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세종시의회와 세종시 간 인사업무 협약 체결과 양 기관 소속 공무원에 대한 전출 희망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18일 세종시 어진동(세종파이낸스센터)에서 사무실 이전 개소식을 갖고, 올해 첫 의장협의회 임시회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제안으로 2020년 11월 임시회에서 첫 합의를 이룬 사안의 결실이었다.

이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자치권 확대와 실질적 주민 주권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며 “중앙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방의회의 발전과 자치분권 강화를 이뤄가야한다”고 전했다.

미혼인 이 의장은 대학 졸업 후 세종참여시민연대 청년위원장·김용익 국회의원 비서·세종청년희망포럼 대표·민주당세종시당 청년국장 등을 지냈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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