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묘목의 세계화 사업 이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산림바이오센터 김영욱(55·사진) 센터장. 충북 보은출신으로 옥천묘목의 세계화 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6년 이시종 지사가 옥천묘목축제를 세계축제 개념으로 확대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는 지시에 따라 국립 세계 식물돔(DOM) 조성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구상했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조성 사업’ 명으로 정부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2019년 기본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조성사업을 착수해 2022년 2월말 준공됐다.
김 센터장은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대내외 공신력 확보, 지속적인 장기투자의 필요성으로 인해 옥천군에서 운영하기에는 역량에 한계가 있어 옥천군수가 지사에게 건의했다”며 “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2022년 1월 1일자로 산림바이오센터조직이 신설돼 충북도와 옥천군이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산림생명자원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산림바이오산업은 미래 바이오경제를 주도할 성장 동력의 하나임을 인지하고, 전국 최초로 조성된 산림바이오센터를 산림바이오 산업화를 선도하는 비즈니스 중심축 역할과 이원묘목 세계화를 위한 묘목 농가를 대상으로 산업화 지원 기관으로의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조직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지역상생 시그니처(상징적) 사업을 강조했다. 그는 “산림생명자원은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산업에 활용되고, 산림바이오산업은 미래 충북 바이오경제시대를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체에서는 원료 공급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묘목농가의 안정적인 수요처가 부족해 그 동안 산림생명자원 생산에 대한 연계가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상생 시그니처 사업으로는 전국 최초 ‘바이오기업과 묘목생산농가를 연결하는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묘목세계화에 따른 산림바이오센터의 역할은 산림생명자원 연구체계 구축을 통한 고객 맞춤형 신(新) 종자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산림생명자원 정보제공 및 산업화 지원, 신 종자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고객 수요 신 종자 대량생산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센터장은 “사업 프로세스 첫 번째 단계로 원료 발굴을 위한 바이오 기업 수요조사, 관련기업 유치, 간담회, 팸투어, 바이오기업 관계 마케팅을 수행 및 협의체를 구성해 전략품목 선정, 제품화 컨설팅을 할 예정”이라며 “두 번째 단계로 산림생명 씨앗산업 개발을 위해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20종 이상 창출해 기술 이전과 민간기술과의 연계방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단계로 바이오기업, 센터, 농가와 MOU 체결로 계약재배 및 종자·묘목기술 공동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 할 계획”이라며 “산림바이오센터에서 추구하는 미래 지향점으로는 산림생명자원 DB구축, 선순환 생산체계 구축, 품질관리 기술시스템 구축, 지역 시그니처 산업 육성”이라고 말했다. 옥천 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