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최고 영예인 종자기술사 취득
괴산군의 대표 작물인 감자, 옥수수, 절임배추, 고추 종자개발에 혼신

안광복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안광복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오는 9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괴산엑스포공원 일원에서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막한다.

인류는 기후변화, 생태위기,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등 자연과의 공존이 위기를 맞으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유기농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한 괴산군은 친환경 유기농으로의 농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괴산군의 농업을 이끌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안광복(58‧사진)소장의 탄소중립실천과 유기농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1990년 농촌지도사로 충북진흥원에서 공직에 발을 들인 안 소장은 1997년 고향인 괴산군으로 돌아와 2020년 22대 농업기술센터소장에 오른 입지적 인물이다. 유기농업 전반에 펼친 그간의 업적은 수없이 많다.

그는 괴산군의 대표 작물인 감자, 옥수수, 절임배추, 고추 등의 품질향상을 위해 계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전국 감자생산은 강원도 씨감자에 의존 해왔다. 이에 2013년 생산체계를 갖춘 씨감자 생산단지를 괴산에 완공하며 씨감자 공급 자립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바쁜 업무중에도 틈틈이 공부하며 주경야독으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요구되는 농업분야 최고 영예인 종자기술사라는 국가시험에 2016년 합격하며 종자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2019년에는 기존 괴산대학찰옥수수의 우수성을 보완한 황금맛찰옥수수‧대학단옥수수 등의 종자 개발에 성공하며 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 2020년에는 절임배추로는 안성맞춤인 괴산1호 배추품종을 개발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의 고추농가와 공동으로 괴산토종고추 종자 생산기반을 마련해 유기농 고추도 생산하고 있다.

안 소장은 농촌지도에도 적극적이다.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돌발병해충 ‧ 벼 병해충 방제 등에 힘쓰며, 농작물 병해충 방제 약제 공급 및 현장지도 강화, 농업인의 가계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을 늘리고 있다. 괴산지역 11개 읍·면을 찾아 마을에서 벌이는 농기계 순회수리교육도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들의 농외소득을 올리고 창업 지원을 위해 2019년 준공한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는 농업인들이 자가생산물을 직접 가공한 제품들이 ‘들애지음’이라는 브랜드로 올 가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잡곡미곡길·생태체험관 조성 등 생활원예 체험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괴산지역 농업 발전과 지도에 힘쓰는 괴산농업기술센터는 그 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 2019년 우수기관 선정, 2020년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안 소장은 농정발전기여와 농촌진흥의 공을 인정받아 농림부장관, 도지사, 시장, 군수표창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농업관련 경진대회에서도 수상한 진정한 농업 분야의 아이콘이다.

그의 이러한 괴산군의 농업발전과 지역 농업인의 소득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공직자들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wsltlr1220@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