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KB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KB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KB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KB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양일보 ]여자농구 청주 KB스타즈가 V2를 달성했다.

청주KB1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3승제) 3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KB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이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B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통합 챔피언이 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9표를 얻은 KB 박지수가 선정됐다. 박지수는 2018-201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MVP 영예를 안았다.

KB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과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당한 0-3 패배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에 나섰던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은 안방에서 KB의 우승 축포를 지켜봐야 했다.

청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겨 유리한 고지에서 3차전을 시작한 KB2쿼터 막판부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4-34 동점에서 김민정, 허예은, 강이슬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 끝나기 1분 전에 42-34, 8점 차까지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KB3쿼터에 우리은행에 8점만 내주고 20점을 몰아치며 62-44, 18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고 우승 잔치를 사실상 예약했다.

우리은행이 4쿼터 종료 735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포로 52-64, 12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KB는 강이슬의 3점포와 김소담의 골밑 득점으로 곧바로 69-52를 만들어 우리은행의 추격세를 진압했다.

KB는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32점을 넣었고 박지수는 16, 21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특히 박지수는 챔피언결정전 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해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23점으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31-42)3점슛(3-8) 등 내외곽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KB는 플레이오프를 2일에 마치고 101차전까지 휴식 기간이 7일이었던데 비해 우리은행은 7일에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해 체력적으로 불리했던 점도 이번 챔피언결정전 무기력한 모습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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