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등 신성장동력 산업 발굴
올해 신규사업 1000억원 이상 역대 최고 실적 기대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원) 김상규 원장(59· 사진)은 올 초 취임 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기원 운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과학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 R&D혁신을 선도하는 지역혁신거점기관인 충북과기원 취임 후 김 원장은 13건의 신규 국책사업을 확보했다. 이는 총 830억원 규모로 지난해(591억원) 보다 40% 증가한 실적이다.

기술혁신과 R&D 연구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 클러스터(일반형) 지원사업 △충청권 인공지능·메타버스기반 재난안전 관리체계 구축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지원사업 등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의 신규사업 추진으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수주되면 올해 신규사업은 약 1000억원 이상이 넘어서는 역대 최고의 실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원장은 충북과기원의 주축이 될 과기부 사업과 기타 부처(중기부, 문체부 등) 사업 간 유기적 순환 체계를 이뤄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지역전략산업 추진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는 무엇보다 현장 중심에서 실무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관을 운영해 나가기를 원했다. 실무자의 의견이 계획 단계부터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30년 공직생활을 통한 행정 경험을 돌아봤을 때 사업과 행정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실무자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사업 목적과 방향이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원들이 실전형 실무자· 중간관리자· 관리자로 성장하도록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조직문화 환경에 주안점을 두고자 했다.

충북과기원은 자립경영을 위해 운영 예산 80% 이상 공모를 통한 신규사업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는 주요 자체 재원으로 재정의 자립을 꾀해 예산 절감을 현실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김 원장은 “과기원은 지역 대학-연구소-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산업과 정책 동향에 발빠르게 움직여 지역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산업 성장단계에 맞춘 사업 지원으로 기관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지속가능한 경영 운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며 “지역의 출연기관으로서 상생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내 기업성장 지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규 원장은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충북도 신성장동력과 과장, 신성장산업국 국장을 거쳐 현재 충북과기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대통령 근정포장,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 농림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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