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이달 30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공직 50년 발자취를 담은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을 출간하고 18일 CJB미디어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했다.(사진)

이 시종 지사는 “만인들에 노출된 새장 속의 새처럼 초긴장의 연속이었다. 분수에 넘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50년 넘게 오르막 고갯길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어온 지게꾼 같았다. 맡긴 돈도 아닌데 돈 달라고 중앙에 찾아가 평생 떼만 쓴 구걸인(?)의 표상 같았다”라고 지난 날을 회고하며 “공직을 마치면 그동안 챙기지 못한 주변 분들을 돌아보면서 갇혀 있던 새장에서 탈출해 자유를 찾아 휠휠 날고 싶다”는 맺음말로 미래 또 다른 꿈을 전했다.

이 책은 1부 ‘꿈을 그리며 공직에 첫발을 내딛다’ 2부 ‘선거직 27년, 일로써 승부하다’ 3부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4부 ‘8전 8승의 비결, 그리고 공직 50년 고백’ 등 총18편의 자전적 에세이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이 지사는 책 서문에서 “가끔 나는 주변분들로부터 임명직 23년, 선거직 27년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곤한다. 그럴 때마다 나의 대답은 딱 하나다. “비결은 없다. 있다면 첫째 하늘이 도와준 것이고, 둘째 ‘진실이 최대한 무기다’라는 신념 아래 열심히 일한 것 뿐이다”라고. 나는 정말 주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분들이 나의 은인이자 곧 하늘이라고 생각한다”고 적고 있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이 책은 그의 생애를 통해 겪었던 고난과 굽힘, 좌절과 극복의 스토리로 ‘나라와 지역사랑의 절정’을 드러낸 한편의 드라마 같다”며 “정치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나 전국의 공직자들 충북 도민을 포함한 일반 국민들이 공유하기를 바란다”도 추천했다.

이시종 지사는 출판기념회에서 “도민 여러분께 퇴임 인사를 하기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12년 동안 거둔 성과들은 도민과 시·군 공무원들의 몫으로 생각한다.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전공연, 개회 및 국민의례, 내빈소개와 축사, 동영상 상영, 저자 인사와 도민보고 후 이시종 지사와 대화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 지사의 아버지를 설득해 초등학교 졸업 후 농사를 지으려던 이 지사를 중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한 김영삼 선생님이 함께 했다.

이 지사는 자서전에 “이 일이 내 인생의 갈림길이 됐다” 당시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장섭·도종환·임호선 국회의원, 김병우 충북교육감, 윤건영 도교육감 당선인, 김재종 옥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이차영 증평군수, 남기헌 충북자치경찰위원장,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 지방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다른 저서로 ‘모든 길은 충주로 통한다’(2007)와 ‘토박이 이시종의 충북 생각’(2010) 이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