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이후 20년 도전 '충북연고 프로축구단' 첫발
감독·선수 선발, 유소년 시스템 구축 위한 사전작업 돌입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창단을 승인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충북 청주를 연고로 한 충북청주FC가 프로축구 K-리그 24번째 구단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창단을 승인했다.

앞서 충북청주FC는 지난 4월 29일 프로축구연맹에 창단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검토한 이사회는 신생팀 창단을 최종 승인했다.

이사회는 2015년부터 꾸준한 K리그 참가 노력과 연고지역인 충북도와 청주시의 재정지원 확약, 지역 유관단체의 관심과 지원의지와 함께 구단이 제출한 운영계획의 구체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승인을 결정했다.

충북청주FC는 K리그 규정에 필요한 필수 규정인 사무국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하면 2023시즌부터 K리그2로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다.

충북은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이 없었다. 이번 창단 승인으로 2002월드컵 개최 후 20년 만에 충북 연고 프로축구단이 탄생했다.

충북청주FC는 내년 2월 2023 프로축구 K리그2에 참가할 계획이다. 홈경기장은 청주종합운동장을 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리그 시작 전 클럽하우스 마련 등 시설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프로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청주FC 사무국은 24~25일 긴급 감독선발 위원회를 소집해 충북청주FC의 시작을 함께 할 감독을 선정하고, 남은 기간 동안 선수 선발과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다. 충북청주FC 창단이 승인되면서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타급 선수·코치진 영입도 기대되고 있다.

충북청주FC 김현주 대표이사는 "길고 긴 시간 이었다. 축구의 불모지로 불렸던 충북 청주를 공격적인 마케팅과 시, 도민에게 다가가는 홍보 전략으로 ‘축구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며 "막내 구단이지만 23개 구단이 벤치마킹 하는 그날까지 멋진 도전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주FC는 다음달 9일 오후 7시 대전한국철도와 K3리그 청주 홈경기에서 충북도·청주시민을 위한 자동차 경품 행사로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