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중심의 지방자치 정착위해 책무 완수할 터”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주민중심의 지방자치를 정착시키라는 군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맡겨진 책무를 완수하겠습니다”
4년 연속 태안군의회 의장에 선출된 신경철(64.더불어 민주당. 태안 나선거구) 의장의 결연한 취임 일성이다.
코로나19와 대통령선거, 6.1지방선거로 8대 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뜻한 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다짐이 담겨있는 취임사다.
올해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막이 오른 자치분권 2.0시대를 주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토록 변화를 이끌어야하는 막중한 책임감도 담겨있다.
올해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제(7급,1명) 도입에 이어 내년에는 의원정수의 과반에 해당하는 정책보좌관(7급, 2명)이 충원된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환경은 그 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치분권 2.0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의장으로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자체 중심이던 기존의 지방자치를 주민중심으로 바로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다 쏟겠습니다”
우선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 4명만 참석해 같은 당 소속의원을 의장, 부의장으로 선출한 것에 대한 의회 내 불협화음 해소가 시급하다.
9대 태안군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 힘 2명, 무소속 1명 등 7명을 선택한 군민의 깊은 뜻대로 포용과 협치의 자세로 문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낙선의 고배를 마시면서 3선에 오른 신 의장은 ‘진심이 담긴 낮은 자세’와 ‘군민의 일꾼으로서의 본분’에서 해답을 찾았다.
지난 선거에 출마한 8대 의원 5명 모두 열심히 공부해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성실하게 군민전체의 이익을 대변해 다시 선택받은 것이 그 표본이다.
“8대 의회의 가장 큰 성과중 하나는 의원연구모임입니다. 선배의원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의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연구모임을 만들고 지역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 단계 발전된 의회상을 정립했습니다”
9대 태안군의회가 지향하는 의회상은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의회’다.
품격과 내실있는 의정활동으로 군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의회다운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는 각오다.
집행부와는 합리적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며 주민중심의 지방자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군은 해상풍력발전단지,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을 둘러싼 주민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태안군의회는 항상 군민의 입장에서 군민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 의장은 8대 의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역현안문제에 대응하며 군민의 입장에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겠고 약속했다.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서 태어 난 신 의장은 공주고, 공주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6,8,9대 태안군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이다.
태안 장인철 기자taean2@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