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GM, 르노자동차에 공급
충북 스타기업 선정… R&D 사업 통한 기술개발 투자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덕영테크(주)(대표 김금자·62·사진)는 자동차부품산업에 있어서 프레스 용접 전문기업이다. 내연기관 연소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차량 외부로 배출하는 자동차 배기 시스템에 들어가는 프레스와 용접 제품들로 1차 고객사를 통해 현대, 기아, GM, 르노자동차에 공급하고 있다.

덕영테크는 2007년 자동차 부품 제조업에서 30년간 근무한 박익상 공동대표(남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과 가격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직접 제조하고자 프레스 사업부터 시작했다.

2017년도를 기점으로 금형과 제조공법에 특허를 내고 공장동을 신축했다. 이후 자동화 로봇 설치,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한 전산화를 구축했다.

덕영테크는 경쟁력 있는 투자와 성장을 통한 고객사 수주를 통해 매출을 신장시키며 급성장을 이뤘다.

15년간 기업을 이끌어오면서 가장 힘든 점은 공장의 업종과 위치로 인한 인력 수급이었다.

김금자 대표는 “현재 근무하는 근로자는 외국인이든 내국인이든 한번 입사하면 거의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데 덕영테크(주)에 대해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지리적 또는 환경적 문제로 쉽게 입사 지원을 하지 않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덕영테크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필수 인원과 원가를 절감해 노동 강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함께 청년 인력과 중장년 인력을 수급하고 법무부와 MOU 협약을 통해 법무부 추천 인원에 대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력난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현대·기아자동차에 용접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SQ 마크라는 품질인증을 받아야 한다.

덕영테크는 2년간 전 사원의 노력으로 2020년 5월 SQ 마크 인증을 획득해 부가가치가 높은 용접 제품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22년 충북 스타기업에 선정돼 R&D 사업을 통한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자동화 설비 증설로 스마트공장과 연계해 전산화를 확장하고 있다.

내년에는 양산형 수소·전기차 수주와 양산품 수주, 전기차 시트 부품 수주 등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산업에서 좋은 제품의 수주를 위해서는 설비, 인력, 경영성과 등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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