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도의회 황영호((62·사진) 의장은 "도지사와 같은 당 소속이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는 도민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며 "무엇보다 충북도 발전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12대 도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의장의 소신을 들어봤다.



△전반기 의장을 맡으며 가장 역점을 둔 사안.

충청북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도의회 의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커다란 사명감을 느낀다.

앞으로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도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여·야를 초월한 상생과 협력, 협치와 소통의 바탕 위에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12대 도의회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따뜻한 의정 실현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넘어 소통과 협력을 의정활동의 미덕으로 삼고 발로 뛰는 의정 △연구하는 의회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집행부와 긴밀히 협치하고, 전문과와 숙의하며 도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합리적인 정책대안이 도출되도록 힘써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의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

의회 존재의 이유는 ‘견제와 감시’라고 생각한다.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무엇보다 상임위원회 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를 운영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연구활동뿐 아니라 의원 개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각 지역 도민들의 목소리를 녹여낸 조례를 제정하고 불합리한 조례는 개정하겠다.

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신설로 사무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의정을 보좌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역량이 곧 의회의 발전에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직원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겠다.



△시정활동에서 도정활동으로 확대됐는데 이에 대한 다짐.

청주시 3선 의원 재임기간 동안 시의장과 충북 시․군의장단 협의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았다. 청주시장 출마, 청원구 당협위원장, 중앙위 지방자치위원장,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 다수의 정치 경험을 쌓았다.

도정활동은 처음이지만,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정치력, 정무적 판단능력으로 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을 통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민주당과의 원만한 관계개선을 위한 방안.

정치라는 것은 의견대립과 갈등 속에서 대화로 조정하고 타협하며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나가는 것이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12대 도의회 원구성에 각 의원들의 신청과 현재 사회 활동(제척․기피)과의 관계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모든 의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각자의 당을 넘어 35명 도의원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다. 앞으로는 하나 된 모습으로 도민들께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도록 하겠다.



△같은 당 도지사가 이끄는 집행부와의 관계.



도의회는 ‘견제와 감시’가 도민들께 위임받은 첫 번째 책무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

도지사의 정책과 방향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부합한다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적극 협조하겠지만 정책이 도민이나 도의원의 눈높이에 괴리가 생긴다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협의․토론 과정을 거쳐 그 간격을 좁혀나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



△충북도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

민선8기 충북도정에는 다양한 공약들이 준비돼 있다. 이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법과 제도적인 부분, 현실적인 문제, 도민 공감대 등을 고려해 구체화하는 과정에 있다.

공약 이행은 재원의 문제와 직결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협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민의의 전당인 충북도의회의 주인공은 바로 164만 도민 여러분이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는 우리 의회를 더욱 역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12대 충북도의회는 ‘도민은 항상 옳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하며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

앞으로 충북도의회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면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희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도민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린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