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건설사 시평 1위 대원 전국 63위 그쳐… 원건설 2위, 일진건설산업 3위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원이 시공능력평가에선 1위를 차지했지만, 전국 순위에서 뒤쳐져 충북도 등 지자체들의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1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이하 건협 충북도회)에 따르면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100위권 내 기업은 2개사에 그쳤다.
200위권에는 7개사, 300위권에는 11개사가 포함됐다.
1위를 차지한 ㈜대원은 시평액 5251억6700만원을 신고했으며, 전국 순위에서는 50위권에 들지 못했다.
㈜원건설은 3756억6700만원의 시평액을 신고했는데, 전국 순위에서는 80위였다.
3위는 일진건설산업㈜로 시평액은 1462억9400만원이며, 전국 순위는 155위다.
4위는 ㈜대원건설로 시평액은 1462억9400만원이며, 전국 174위다.
5위인 대흥건설㈜는 시평액 1414억5400만원을 신고했으며 전국 순위는 180위다.
토건 6위는 ㈜두진건설(1383억2400만원), 7위는 토우건설㈜(1383억2400만원), 8위는 삼보종합건설㈜(1199만1800만원), 9위는 인종합건설㈜(848억1200만원), 10위는 지평건설㈜(825억5900만원)이다.
업종별로는 토목, 조경공사업은 ㈜대원(각각 2340억7200만원, 862억7300만원)이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고, 건축공사업은 ㈜원건설(3506억300만원)이, 산업·환경설비공사업은 삼보종합건설㈜(1106억7200만원)가 1위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하여 업체별 1건 공사의 시공가능금액을 매년 평가·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 등록 및 운용,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와 PQ, 적격심사시 시공여유율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로 지역 건설사들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이 필요한 분야에서 적정 중소건설업을 육성·지원하고, 중소건설업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