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콩

콩의 영양분이 잎에서 종자로 이동해 알곡 자람의 중요 시기다.

콩은 화기탈락 현상과 생육이 부진하면 조기 회복을 위해 엽면시비 해야한다.

종실비대기의 한발은 콩알의 무게, 크기 감소, 품질저하의 요인이 되므로 포장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콩알이 차는 8월 하순경에는 집중 강우와 강풍에 대비, 배수로를 정비하고 웃자라고 무성한 콩은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순지르기 등을 해준다.

순지르기는 생장점(마디끝)이 아닌 식물체의 측면(잎)을 자른다.

생육부진시 0.5~1% 요소액을 2~3회(1회/1일, 100~200g/물20리터) 엽면살포한다.

잎줄기마름병은 비와 바람에 의해 쓰러져 지표면과 닿은 잎, 잎자루, 꼬투리에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에 발생하므로 배수로 정비, 쓰러짐 방지와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가로줄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등 주요 노린재류는 콩의 생육단계를 보아 8월 중·하순경에 방제가 필요하다.

노린재류의 활동시간대를 고려해 적용약제를 오전 또는 해질 무렵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약효지속기간은 약 10일이다.

▮가을감자

가을감자를 심을 농가는 지역별 적기에 맞추어 파종 한다.

파종적기는 중부지방은 8월 상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하순으로 감자를 아주 심는 작업은 고온의 한낮은 피해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택해 파종한다.

토양에 습기가 많을 경우 씨감자의 부패가 우려되므로 가급적 이랑을 동서 방향으로 설치하고, 씨감자는 고랑보다 높게 북쪽 면에 심어 습해와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재식밀도는 봄재배보다 약간 밀식해 심는데(75 x 20cm) 10a당 6600주 정도가 적당하다.

감자를 심은 후에는 씨감자가 묻힌 부분을 해가림해 지온상승, 건조, 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고 씨감자가 고랑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토양 과습에 의해 썩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을감자 재배는 봄재배에 비해 생육기간이 짧고 줄기와 잎의 신장이 느려지므로 질소질 비료를 20% 정도 많이 준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12kg, 인산 8.8kg, 칼리 13kg(요소 26kg, 용과린 44kg, 염화가리 23kg), 퇴비 1500~2000kg를 넣어준다.

▮고구마

습해를 받아 지상부 생육이 부진한 경우 요소, 미량원소 영양제 등을 잎에 뿌려줘 생육을 촉진하고, 일조 부족 또는 지상부가 지나치게 웃자란 경우 수용성 황산칼륨, 인산칼륨 등을 잎에 뿌려주고 수확시기를 조절한다.

수용성 황산칼륨(1%, 200L/10a, 수확 30일 전까지 1회), 인산칼륨(3%, 200L/10a, 정식 후 80일 전후∼수확 30일 전까지 1∼2회) 엽면시비를 실시한다.



<충북농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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