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통하는 시정 펼칠 것...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민선 8기 청주시가 출범한 지도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어 두달이 다 돼가고 있다.
'청주호'를 이끌고 가는 이범석 시장은 그간 소회에 대해 "43개 읍면동 순방을 통해 450개의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서 "△찾아가는 시장실 △청주시민 소통 플랫폼 △시민 100인 위원회를 운영해 소통에 방점을 찍겠다. 일 중심의 성과 창출 조직으로 탈바꿈을 위해 △소통 서포터즈도 출범했다. 직원 간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그 결과물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이 시장은 "△꿀잼행복도시를 위한 여가문화 시설 조성 △실질적 도농 상생 실현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과 소외됨 없는 맞춤형 복지 △미래산업도시의 기틀을 위한 신성장산업 인프라 구축 등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며 "시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고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청주시는 민선 8기 대표 공약을 정하기 위해 인수위 4개 분과에서 각 분야를 대표할 공약 2~4개를 선정해 최종 10개 공약을 결정했다.
대표 공약은 △청주 시민소통 플랫폼 청주톡톡 구축 △청년 특화지역 조성 △청주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신성장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 △무심천과 미호천에 친수공간 조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시숲 조성 △원도심 활성화 △청주 맞춤형 복지체계 강화 △공항복합도시 조성으로 청주공항 활성화 △AI기반 스마트교통제어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 시장은 "대표 공약을 비롯해 전체 공약에 대한 윤곽은 잡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며 "더욱 과감하게 공약을 실현키 위해 의지를 갖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3대 우선사업으로 신청사 건립, 원도심활성화, 우암산둘레길 등을 들었다.
이와 관련 "신청사는 시민과 후대공무원이 사용할 공간"이라며 "본관은 존치할 문화적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 기본적 문제로 본관 철거를 포함해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사업 두번째로 이 시장은 "원도심은 쇠퇴했고 건물에는 공실이 많다"며 "원도심 고도 제한은 40년 이상 된 아파트도 재건축할 수 없는 과도한 규제로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음 사업에 대해 이시장은 "우암산 둘레길은 기존 2차선을 1차선으로 줄이면 지역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2차선을 유지하되, 인도를 확장해 산책로를 조성하거나 우암산 순환도로보다 더 높은 지점에 걷는 숲길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 3가지 현안에 대해 TF를 통해 전문가가 검토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대안을 빠르게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존경하고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며 "이 모든 청주의 꿈은 저 하나의 노력으로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