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과학산단에 R&D 캠퍼스 조성도 계획

에코프로가 1일 동국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에코프로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1일 본사가 위치한 충북 청주에 ‘R&D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년 내 연구원 포함 1000명 이상의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제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 환경사업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굳건히 하기 위한 차원이다.

친환경산업과 2차전지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지난해 7월 말 기준 1800명 수준이던 에코프로 임직원 수는 현재 2700명을 돌파했다.

1년 새 900명 이상을 충원한 셈이다.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인력난은 에코프로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최대 과제다.

에코프로가 R&D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우선 9월부터 서울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채용설명회는 9월 1~2일 동국대, 5일 고려대, 6~7일 서울대, 13일 한양대, 14일 연세대 순으로 진행된다.

9월 말에는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주요 계열사 본사가 있는 경북 포항 지역 대학교와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충북에서도 채용설명회를 검토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번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우수 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구축하고, 이를 수시 채용 등에 활용함으로써, 우수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대학 및 지자체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맺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와 2차전지 소재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산학 협력을 위한 기술 자문 MOU(업무협약)를 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에코프로 R&D 캠퍼스’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R&D 캠퍼스는 약 14만㎡(약 4만5000평) 규모로, 2023년 착공, 2024부터 2025년까지 전 가족사의 R&D 인력을 집결시킬 예정이다.

R&D 캠퍼스가 조성되면, 에코프로는 온실 및 유해가스 저감장치, 케미컬제조기술 등 환경소재 분야는 물론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활용 등 2차전지 소재 연구의 전 분야에 대한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 연구소 집약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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