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충북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충북도와 시군 당국에 따르면 많은 양의 비가 이어지고 바람도 거세지자 새벽 4시 기준 도로사면 붕괴 1, 수목 전도 7, 기타 2(기와 날림, 창문 깨짐)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30분께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에서는 산사태가 나 왕복 2차로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창문이 깨지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9건 들어왔다.

도와 시·군은 태풍에 대비,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시작한 상태다.

물에 잠긴 무심천 하상도로와 도심 하천 주차장 등 35곳을 통제하고 속리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의 탐방로도 입산을 금지했으며, 이날 청주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됐다.

교육 당국 역시 태풍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날 초중고 212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단축수업(37), 원격수업(203), 휴업(18) 등으로 학사일정을 변경한다.

청주기상지청이 제공하는 기상 정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진천 119.5, 음성 106.5, 괴산 92.5, 청주 90.5, 증평 90.0, 영동 추풍령 85.8, 충주 76.5, 제천 75.9, 단양 61.5, 옥천 51.0등을 기록 중이다.

지역별 순간 최대 풍속은 청주 10.6, 보은 7.6, 증평 4.8, 괴산 2.6이다.

진천과 음성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청주 등 나머지 9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됐으며 오후 3시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다.

차량 통제된 무심천 하상도로
차량 통제된 무심천 하상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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