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 저축 줄고 부채 늘어... 물가·주택가격은 하락 전망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전국적으로 전월보다 나아졌지만 충북은 오히려 안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8일 발표한 9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9월 89.9로 전월(90.6)에 비해 0.7p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88.8에서 이달 91.4로 상향되면서 대체로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대조된다.

충북 지역민들은 경제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지수가가 50, 향후경기전망지수가 60으로 모두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72로 전월대비 1p 상승해 약간 기대감을 보였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146으로 상당히 높아 고금리 기조를 예상했다. 다만 전월보다는 2p 하락했다.

충북 지역민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생활형편은 전월과 비슷했고 가계수입은 소폭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4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생활형편전망지수는 84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3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지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로 높지만 전월보다는 4p 하락해 지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충북 지역은 또 가계 저축은 줄고 부채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가계저축지수는 88, 가계저축전망지수는 89로 모두 전월대비 4p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2로 많은 편인데, 전월대비 1p 상승해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계부채전망지수는 103으로 소폭(-1p) 떨어지면서 조금은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북 가계들은 고물가지만 전월보다는 조금 떨어진 것으로 봤으며, 주택 가격이나 임금은 모두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8인데,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71로 매우 낮았는데 전월대비 7p나 떨어졌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3으로 높은데, 전월대비는 3p 하락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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