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감소했지만 4분기 소폭 증가할 듯… 주택 매매·전세가 감소 전환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3·4분기 충북 경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충북지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 2·4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 건설투자가 소폭 감소를 보인 가운데 수출은 소폭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7~8월 중 취업자수는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감소했으며, 소비자물가는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주택매매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고 전세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됐다.
특히 4·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3·4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숙박음식점업 및 도소매업은 일상회복 지속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경기 불확실성 증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증가가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업도 주택 가격 하락 예상이 우세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주택 거래 부진이 지속되며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4분기 중 건설투자는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물의 신규 착공면적이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상업용・공업용 건물의 신규 착공면적이 줄면서 감소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보합 또는 3·4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전망된다.
민간부문은 건축허가면적이 소폭 감소하지만, 공공부문은 건자재 수급 불안정, 건설자재비 상승으로 이연된 지자체 SOC 관련 예산 집행이 예정됨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기말월대비 0.01% 하락해 2·4분기(+0.12%)에 비해 감소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제천(+0.23%→+0.26%)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충주(+0.31%→+0.08%), 음성(+0.21%→+0.07%) 등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청주(+0.03%→-0.14%)는 감소로 전환됐다.
전세가격(월평균)은 7-8월 중 0.03% 올라 2·4분기(+0.1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