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섭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

신홍섭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취임 1년을 맞은 신홍섭(56·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

쉼없이 달려온 신 본부장의 1년의 소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1년간의 소회에 대해 신 본부장은 "충북 농업의 미래 설계를 위한 농업 SOC 예산 확보 및 농업 발전을 위해 짧은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대만큼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움 중에도 신 본부장의 뚝심이 성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해 9월 취임해서는 예산확보가 현안이었다. 갖은 노력 끝에 '백곡문백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총사업비 398억원)'과 '충주시 동부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총 사업비 459억원)'이 기본조사 지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처럼 소기의 성과를 낸 배경에는 신 본부장의 3대 우선 과제 선정과 소통 공감 경영이 있었다.

“농어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공사 핵심가치인 ”안전(Safety First), 신뢰(Customer First), 혁신(Innovation First)“을 최우선 과제로 소통·공감 경영을 추진 중이다.”

안전과 관련해서 신 본부장은 전례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농업생산기반시설 개보수사업 예산 465억원을 확보해 누수 등 재해위험이 있는 저수지·용수로 등의 기능회복을 위한 보수와 흙수로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경하는 등 농업용수의 안전한 공급이 이뤄졌다.

건설현장 등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올해 3월부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와 안전관리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건설안전지원센터·한국건설안전지도원·한국건설안전컨설팅 대표를 건설현장 재해예방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 선제적 안전 예방조치를 시행하는 등 안전 인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신 본부장은 "농업인이 신뢰하고 농사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도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농업인 편의를 위해 정부예산 확보와 충북 관내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업 현장 등을 돌며 현안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주력해 온 것이다.

또한, 신 본부장은 인공지능,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 등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시설농업 분야에 500억 규모의 제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및 지역특화 임대형스마트팜과 노지농업 분야에 250억 규모의 괴산 노지 스마트농업시범사업을 착실히 추진하며 디지털 스마트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기존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제도개선 등 혁신을 이뤄냈다.

취임 이후 충북 농정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지역과의 공생을 위해 '충북지역본부 2026년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중장기 발전계획에서는 지(地), 수(水), 인(人), 촌(村), 환경·에너지 분야 22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352지구, 4조4000억원의 규모의 신규사업을 발굴했다.

또 기존 농업 SOC 사업에 4차 산업혁명·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농업생산기반사업과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농촌협약,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본부장은 "청주 가덕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이 착수 대상 지구로 지정을 받고, 괴산 문당지구·음성 소이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옥천 청산·삼승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 등은 국회예산 심의 단계에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9월 농어촌공사 사장, 수자원관리 이사와 함께 국회 예결위, 농해수위 등 사무실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고 했다.

끝으로 신 본부장은 "농어촌공사 소명을 되새기며 농촌 현장의 최일선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는 현장지원과 신규 사업발굴에 집중해 나가는데 본부장 재임 기간동안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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