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나락도 빛깔을 바꾸고' 표지
곽봉호 전옥천군의원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곽봉호(사진) 전 옥천군의회 의원이 ‘들판의 나락도 빛깔을 바꾸고(도서출판 고래실·219쪽) ’를 출간했다.

이 책은 24절기와 국경일 그리고 명절에 대해 심오한 관찰과 사색이 깃든 마음으로 고향과 그리움을 그려냈다.

이 책을 통해 곽 전의원은 군의원(8대) 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하고 싶지만 역부족으로 이루지 못한 일도 많았고 해야 할 일이지만 아직 때가 되지 않아 훗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는 일도 많아 다시 한번 해 본다면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으리라는 4년간의 회한을 남긴 의정활동의 아쉬움을 표현해 내고 있다.

옥천군 군서면 출신의 곽 전의원은 직장생활로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했지만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해 효심 깊은 의원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런 곽 의원이 의정활동으로 어쩔 수 없이 농촌생활을 하면서 24절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선인들의 슬기를 담아 자신만의 특유한 문체로 엮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묘순 충북도립대 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곽봉호 전 의원의 ‘들판의 나락도…’는 24절기와 국경일, 명절에 대한 심오한 관찰과 사색이 깃든 저서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소한하는 책으로 고향과 그리움이 가득한 서정적인 기법으로 형이상학적인 논리와 이름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라고 평했다.

특히 곽 전 의원이 의정활동 가운데 퇴근 후에는 홀로 계신 어머니를 위해 가게에 들러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는 습관에 대해 “사소한 그만의 습관이라 치부하기에는 눈물 먼저지고 가슴 한켠이 아리고 먹먹한 마음으로 파도도 비켜가는 잔잔한 호수 같은 심경을 표출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그의 인품을 서정적 진주로 창작한 우주같은 존재”라고 평했다.

저자인 곽 전의원은 “우리 조상들이 감사하고 기념하던 24절기와 국경일 그리고 명절에 대해 조상의 지혜를 보전허고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글을 엮었다”고 말했다. 옥천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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