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인철 기자]가세로 태안군수가 최근 공직자 비위사건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가 군수는 7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군 공무원이 회계 부정 등으로 군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해 공직기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태안군은 지난달 자체감사를 통해 2018년부터 동물방역팀장으로 근무하면서 42회에 걸쳐 사업비 9억2000여만원을 부정 집행한 A팀장을 직위해제하고 지난달 25일 태안경찰서에 고발했다.
A팀장은 무자격자에게 사업을 의뢰하거나 사업비를 차명 통장에 입금 후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부정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년께 환경관리센터에서 근무했던 팀장급 공무원 2명도 회식비 명목으로 관련 업자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 B씨도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송치됐다.
가 군수는 "A팀장의 부동산과 금융 재산에 대해 즉각 가압류 조치했으며, 횡령금액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taean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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