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충북본부 조사... 8월 이후 지속 떨어져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북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은행충북본부가 발표한 11월 충북지역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87.1로, 지난 8월(90.6)이후 9월(89.9), 10월(89.8)에 이어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2021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충북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 103.1을 기록한 뒤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째 100을 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경제상황이 지속적으로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월의 소비자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생활형편지수가 79로 저조했고, 생활형편전망지수도 80으로 기대치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2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0으로, 수입은 적어지고 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소비자들은 보고 있다.
경기판단지수는 47로 매우 저조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54로, 소비자들은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5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저축지수는 88인데, 가계부채지수는 104로 나타나 저축은 많이 하지 못하고 부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전망지수는 91, 부채전망지수는 105로 향후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전망지수는 146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6으로 소비자들은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