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요즘들어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보곤하지만 경찰채용시험의 열기는 예전과 다름없는 듯하다

올 하반기 2차 공개채용시험의 전체 경쟁률은 21.2대6, 순경공채 경쟁률은 21.4대1을 기록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들은 생각이다. 필자가 경찰입직한지 올해로 20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날의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다

상당경찰서는 2014년 9월 서원대학교 경찰학부 학생의 경찰실습을 이수한 경우 학점을 인정해주기로 업무협약(MOU) 체결했고, 현재까지 이 협약이 이어지고 있다. 주 내용은 한 학기 동안 12주에 걸쳐 사전교육, 이론 및 현장실습 등 경찰 관련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강의를 편성해 운영된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로 잠시 멈췄지만 거리두기 완화 등 환경적 요인의 개선으로 3년만에 다시 재개됐다. 몇 년만의 강의 개설인 탓인지 다행히(?)도 수강신청은 조기 마감됐다. 이제는 강의를 내실있게 구성하여 운영만 하면 돼지만 과거와는 좀 더 차별을 둔 강의를 편성하고자 고민을 하게 됐다

우선 경학학부를 전공하는 학생들인 만큼 기대치도 높은 탓에 좀더 수준있는 강의를 진행하고자 현직 경찰관 대상 교육을 주관하는 충북청 교육계에 요청해 현장강사 지원의 강의를 협조받아 현장감과 전문성을 강화했고 중앙경찰학교·청소년경찰학교 견학, 주택가 밀집지역 등 여성안심길 범죄예방진단 등 현장학습기회도 다채롭게 편성했다.

현장강사들로부터 교통, 가정폭력, 스토킹 등 전문 강의를 듣고 경찰체포술을 직접 체감하는 실습을 병행했다

또한 “경찰실습”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과 신임경찰과의 간담회도 주선했는데 이를 통해 수험준비과정, 신임교육과정, 현장근무 경험 등 수험생이자 예비경찰관으로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하여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경찰서 112상황실, 사격장, 유치장 등 견학을 통해 경찰활동의 이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경찰학교 견학프로그램도 신청해 전문 교관들의 지도로 시뮬레이션 사격, 과학수사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경찰에 대한 이해도와 직업경찰관에 대한 목표의식을 고취시켰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범죄예방환경개선(CPTED)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올해 상당경찰서에서 추진한 셉테드 현장 방문을 진행하였고 인근 주택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CCTV, 비상벨 등 예방 시설을 학생들이 직접 진단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경찰실습 프로그램은 마무리 되지만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실습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깊은 동기부여가 되었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