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당학파의 사상 주제 논문과 의당선생 필적 등 수록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 학술총서 표지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병산영당(도유사 안광영)은 ‘의당 박세화의 학문세계’ 학술총서 4집을 발간했다.

이 서적은 한말 3대 기호학파의 하나인 의당학파의 종장, 의당 박세화선생을 연구한 결과물로 의당선생의 철학과 사상을 정리한 총서인 동시에 의당선생과 의당학파를 재조명해 올바른 역사인식의 출발점이 되고자 편찬했다.

1부에서는 ‘의당학파의 사상’을 주제로 함영대(경상대) 교수가 ‘의당 박세화의 구인의 양상’을, 정경훈(원광대) 교수의 ‘의당학파의 외필에 대한 입장과 의의’, 최영성(전통문화대) 교수의 ‘직당 신현국의 학문과 춘추대의’, 신요한(충남대) 교수의 ‘의당학파의 문학에 나타난 용하변이 수용과 계승’ 등 5편의 논문을 다뤘다.

2부에서는 ‘의당학파의 문학’을 주제로 최식(성균관대) 교수가 ‘용하구곡과 의당 문인’,을 이상주(중원대) 교수의 ‘사암 안재극의 존사, 존화양이 의식과 그 시가의 형상화’ 등 4편의 논문을, 3부 부록에서는 금강행정력 번역문과 의당선생 필적 등을 수록했다.

병산영당 관계자는 “이번 편찬을 통해 의당 박세화 선생을 재조명하고 업적을 기리고자 한다”며 “이 책은 전국의 대학도서관·학술 연구 단체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用夏影堂, 후칭 병산영당)을 창건, 제천에서 20여년 동안 많은 문인들을 지도한 학자로, 1905년 춘추대의(春秋大義) 정신으로 의병을 일으켜 8개월간 한성사령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선생은 1910년 경술국치 후 23일간 절식 끝에 순국하며 당대 선비정신을 표상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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