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다이어트 10운동 동참... 에너지캐시백 사업 신청도

한국전력충북본부가 6일 오전 본부 비상대책 상황실에서 겨울철 전력 수급 비상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한국전력 충북본부는 6일 전사합동으로 겨울철 전력수급비상 모의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건조한 날씨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발전소, 송전선로 등 전력설비 피해와 겨울철 한파로 인한 난방기 전력수요 증가로 예비력 저하 상황을 가정해 전력수급비상 단계별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한전은 겨울철 전력수요 피크 발생시기를 내년 1월 셋째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수요전력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9만400MW에서 9만4000MW, 예비율은 16.0~20.6%로 다소 안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최근 몇 년간 동절기 최대수요전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전충북본부는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13주간 자체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전력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 발생시 적기에 대응키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혹한기 한파와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에너지 다이어트 10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다이어트 10운동'은 최근 3개년 동절기(10월부터 내년 3월) 기간동안 에너지 평균사용량의 10%절감을 추진하는 것이다.

다이어트 운동은 난방온도를 17도 이하로 유지하고, 권역별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전력피크 시간대인 오전 9~10시, 오후 4~5시에 난방기 가동을 중지하는 한편 업무시간 개인난방기 사용을 금지하는 등 에너지 절감 실천내용을 담고 있다.

충북본부는 또 겨울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일반 가정 중 주택용 전기사용자를 대상으로 전기 절감량에 대해 현금으로 지급받거나, 익월 전기요금에서 감액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캐쉬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인터넷 검색창에 ‘한전 엔터’)에서 온라인으로 오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고, 절감 활동기간은 가입월부터 내년 3월까지다.

캐쉬백은 과거 2년간 동기간 평균 사용량 대비 절감 전력량이 최소절감률(3%)과 한전 사업소별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절감률을 달성한 경우 내년 5월에 지급받을 수 있다.

한전충북본부는 “최근 에너지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절약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며 "에너지 절감에 도민들의 관심과 노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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