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맹찬호 기자]“K2리그 시즌 9위가 목표입니다”
최윤겸 신임 청주FC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 순위를 한 자릿수로 설정했다. 청주FC의 클럽하우스인 청주 글로스터 호텔에서 만난 최 감독은 내년 시즌 준비와 선수단 구성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난 2022 K3리그에서 7승 9무 14패로 16개 구단 중 14위를 기록하며 내년 K2리그에서 뛰는 청주FC.
이번 K3리그 시상식에서 ‘최다 관중상’ 1위와 뉴미디어상을 차지한 청주FC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4000명 이상이 찾아와 청주시민과 팬들에게 사랑받는 축구단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의 성적으로 K2리그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2019년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윤겸 감독은 프로축구 24번째 구단 K2리그 청주FC의 1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K2리그에서 프로임을 증명해야하는 청주FC는 2022시즌 목표를 9위로 잡았다.
최 감독은 “우리 팀 말고도 다른 팀 모두 한 자릿수 순위에 가고 싶을 것이다”며 “선수들이 36경기 모두 부상 없이 잘 견뎌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감독으로 시작하는 청주FC는 수많은 과제가 놓여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 아래 내년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선수단은 95% 완성됐고, 나머지 5%는 브라질, 호주 용병 선수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선수단 80% 이상이 교체되는 부분에 대해 최 감독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모두 데려가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는 “모든 선수를 데려가고 싶다. 하지만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선 제외해야 하는 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조직적인 축구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청주FC는 ‘세밀함’을 더 가미해야 한다고 했다. 쉽게 이야기하는 ‘뻥’ 축구 말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빌드업 축구’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면 주도권을 잡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탄탄한 조직력과 세밀한 패스를 중점으로 두고 지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작년 청주FC는 쉽지 않았던 한 해였지만 미래를 위해 유소년 육성과 팬들을 위한 노력 등 자체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
그는 “충북에 연고를 두고 있는 선수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들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 가득한 축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맹찬호 기자 maengho@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