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것은 영혼의 거울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양일보]김향용

-1960년 서울 출생

-충주 한림디자인고, 문경대 사회복지학과, 한양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졸업

-18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동상 수상(2020)

-현 (수)신진개발 부장



연일 중부권 한파 소식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는 날입니다. 회사 구내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던 중 당선 소식을 받고 심장이 멈추는 것 같았습니다. 축하한다는 인사를 받으면서도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기쁨과 함께 너무도 과분한 생각이 들어 죄송스러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삶이 버겁고 막막할 때 용기를 주고 힘이 되어준 것이 독서였습니다. 꾸준히 읽다 보니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가 7년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서 한 편의 글이 완성될 때 느끼는 희열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밀한 것이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영혼의 거울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가꾸어 가겠습니다.

오늘 글의 주인공이신 저희 엄마와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올해 엄마 연세가 구순하고 하나입니다. 엄마와 긴 이별의 시간이 언제일지 모르나 옆에 계실 때 엄마에 대한 글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수필공부를 함께하며 격려해준 문우님들과 글과 삶이 같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신 글 스승님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희망을 주신 심사위원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동양일보 신문사에게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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