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판식 열고 첫발… 첫 수혜자도 나와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충북형 의료비후불제’ 시범사업이 9일 첫발을 내디뎠다.

충북도는 9일 협력 의료기관 중 하나인 충북대병원에서 의료비후불제 지정병원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현판식에는 김영환 지사와, 최영석 병원장, 이명식 충북노인회장, 변창수 장애인단체연합회잔, 이재영 보훈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업 시작과 함께 ‘의료비후불제’ 1호 신청자도 나왔다.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A(69)씨가 청주의 J치과의원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하겠다며 의료비후불제 지원을 신청했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신해 도가 의료비를 대납하는 제도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되며, 무이자로 3년간 분할상환하면 된다.

신청자는 도와 협약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12곳과 치과 등 병·의원 68곳에서 신청서 제출 뒤 치료받을 수 있다.

신청대상은 도내 거주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이다.

대상 질병은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수술 등 6개 질환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사업 단계로 대출금액과 상환율 등을 알아가는 단계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한다면 보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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