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호 충북도 안전정책과장

이설호 충북도 안전정책과장

[동양일보]안전은 재난·사고·범죄 등 각종 위험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재산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근본이다. 충북도 안전 정책의 비전은 ‘사람 중심, 안전 충북’이다. 안전을 살피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정책이 최우선이라고 본다.

미국의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은“불신(不信)과 주의(注意)는 안전(安全)의 부모(父母)이다.”고 말했다. 즉, 안전사고 예방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 및 교육을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충북도는 세월호·이태원 사고 등 대형 재난발생에 따른 국민의 안전 관심도 증가, 재난안전 기조의 변화, 신종 재난 등에 대처하기 위한 홍보방식의 다각화와 사고발생 시 실제 생존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 살리는 홍보(Survival. Disaster. Promote.) 운동 추진으로 실제 재난 시 필요한 행동수칙 등을 위주로 하는 재난안전 SNS 홍보, 카드뉴스 제작 등 언론보도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안전보안관과 연계한 생명 보호 교육 추진 등 12개 중점과제를 선정해‘사람중심, 안전충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 살리는 홍보(S.D.P.)중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홍보와 교육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안전보안관은 반드시 바꿔야 할 생활 속 안전 무시 관행과 안전 점검의 민간 부분 역할 확대를 위해 2018년 9월부터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충북도는 455명의 안전보안관들이 활동하고 있다.

안전보안관은 안전 위반행위를 찾아서 신고하고, 중앙정부·지자체 등의 안전 점검 활동에 동참하는 등 우리사회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국민이다.

이들은 7대 안전무시관행근절, 안전신문고, 도민안전보험 홍보 등 도민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과 매수 수요일 안전한 바퀴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라는 인류가 처음 겪은 큰 위기가 왔을 때는 수시로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과 개인방역수칙 홍보 등을 전개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안전보안관은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앞장서서 두 손 걷어붙이고 참여해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안전정책업무를 담당하면서 이러한 안전보안관의 활동에 감명 받아 그분들과 함께 2022 세계유기농엑스포 안전문화캠페인과 육거리시장, 사창동시장 등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하면서 그분들의 소중함을 몸소 느꼈다.

또한 정말 칭찬하고 싶은 것은 안전보안관들은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봉사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충북도 안전보안관회원 50여 명이 십시일반 모은 기부금으로 200만 원 상당의 컵라면을 구호물로 전달한 사례가 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김장철을 맞아 ‘사랑愛 김장나눔’ 행사를 추진해 김장 600포기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인정이 메말라가는 이 시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은 따듯한 온정을 느끼게 하는 잔잔한 감동을 줬다.

그 외에도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충북도청 내 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심폐소생술 이론·실습교육에 참여해 충북도 공무원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줬다.

주변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이때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지금 이 사회의 소금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런 노력이 모여 안전한 충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안전 도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사람중심, 안전충북’ 실현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시는 충북도 안전보안관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충청북도 안전의 파수꾼 안전보안관, 그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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