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사상 최초로 법원장 후보 추천 절차를 거친 지방법원장이 임명됐다.
임병렬(63‧사법연수원15기) 57대 청주지방법원장이 20일 취임했다.
임 신임 법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사법부는 국민을 위한 좋은 재판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이 신뢰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국민이 신뢰하는 법원을 만들기 위해 신뢰 확보라는 목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하고, 그것은 각자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청주지방법원 가족 여러분의 의견과 질책에 귀 기울이겠다”라며 “여러분이 보다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출근하고 싶은 법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임 신입 법원장은 우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25회)에 합격했다. 이후 1989년부터 2000년까지 11년간 변호사로 근무한 뒤 법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부산지법을 시장으로 대전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8년 청주지법 부장판사로 부임한 그는 5년간 충북지역 재판업무를 담당했다.
전임 허용석 청주법원장은 올해 초 퇴직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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