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악화, 물가 상승, 금리 오르고, 부채는 늘고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북 지역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지역 경제 상황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경기는 악화되고 물가는 계속 오를 것만 같다는 생각이다.

소비자들은 또 금리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가계 부채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충북지역 3개 도시(청주, 충주, 제천) 400가구(378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0.1로 전월대비 1.2p 상승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현재생활형편CSI(81)가 전월보다 1p 하락해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보여줬다. 생활형편전망CSI(82)도 밝지는 않다.

가계수입전망CSI(95)와 소비지출전망CSI(109)는 모두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경기판단CSI(51)는 전월대비 2p 하락하면서 더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향후경기전망CSI(61)는 3p 상승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금리수준전망CSI(112)는 전월대비 16p 하락했는데도 소비자들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가계저축CSI(93)와 가계저축전망CSI(90)는 모두 전월대비 1p 상승하며 소폭 올랐지만 현재가계부채CSI(101)는 전월대비 1p 상승해 부채는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수준전망CSI(143)는 전월대비 4p 상승해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소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CSI(75)는 전월대비 6p 상승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봤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2)는 전월대비 4p 상승해 소비자들은 최저임금 상승에 힘입어 임금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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