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접목 금산형 스마트팜 개발·농가 도입 노력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확산으로 디지털 경제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팜이 주목 받고 있다. 농업 분야 역시 스마트팜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산 농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농업기술센터 김현술 소장의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남다르다.
금산군은 2015년 금산·추부 깻잎특구를 지정하고 생산량보다는 고품질 깻잎에 초점을 두고 타지역과의 차별점을 만들어가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깻잎 주산지라고 할 수 있다.
고품질 잎들깨 생산체계 구축, 스마트 수출 단지 조성 등 금산 깻잎 재배 산업에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깻잎 양액재배를 도입, 지역의 선도농가들과 합심해 양액 재배 기술 매뉴얼 정립, 깻잎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 개발 구축에 노력 중이다.
특히 단순 자동화시설을 갖춘 스마트팜이 아닌 AI 기술이 접목된 ‘금산형 깻잎 스마트팜’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금산형 깻잎 스마트팜’보급을 위해 자체 깻잎 재배실험과 연구용역을 통해 깻잎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과 재배기준을 데이터화 하고 있으며 2022년 자동 생육관찰 카메라 설치로 깻잎 생육 이미지를 수집, 올해는 이미지기반 최적 수확시기 예측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을 위해 스마트팜 경영실습 임대농장이 2022년 본격 운영에 들어 갔으며, 농장 임대를 통해 청년농업인이 조기에 영농 정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설농업 운영 경험 및 기술 등을 제공해 나간다는게 김 소장의 복안이다.
현재 스마트팜 온실 2동이 운영중이고 올해 추가 신축 1동이 예정되어 있다. 또 농업과 AI를 동시에 이해 할 젊은 인재 양성기관으로 스마트팜 사관학교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에 노력 중이다
금산군의 초보 귀농인이라면 입교할 수 있는 귀농교육센터도 스마트팜 도입 준비중이다. 금산군 귀농교육센터는 김 소장이 2013년 기획팀장으로 재직 당시, 전국 최초로 귀농인들의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현장경험 기회 제공 기반조성의 목표를 갖고 조성됐다. 그 결과 현재 금산군의 귀농·귀촌인 정착률이 67%까지 향상됐다.
귀농인구 유입·정착과 더불어 인근지역주민에게 금산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서비스를 통해 농촌의 매력 어필에도 관심이 커, “작년 사과농장에서 진행했던 농촌치유팜파티를 시작으로 농촌 진로 체험까지, 도시민 교류로 그들에게 금산군이 또 오고싶은 매력있는 농촌으로 한발짝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농업 확산 및 농가경영비 절감을 위해 유용미생물, 클로렐라 등 500t을 연중 공급하고 있다.
유용미생물은 친환경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화학비료 대체재로써 농가의 선호도가 높으며, 광합성균은 축산 악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축산농가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관내 농업인 뿐 아니라 도시텃밭을 하는 군민들도 농업용 유용미생물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힘쓰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판로확대를 위해 만인산농협과 협력해 GAP·저농약 농산물을 계획 생산, 농가를 육성·확대 할 계획이며, 소비자들로부터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이미지를 구축, 금산군을 GAP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심열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기후변화 등으로 빈번해지는 돌발해충으로부터 산림, 마을 경계지 등에 무인항공방제로 농작물을 보호하고, 예찰조사원이 정기·수시예찰을 하는 등의 노력으로 금산군은 화상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금산지역 농업 발전과 지도에 힘쓰는 금산농업기술센터는 그 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 우수농업기술센터로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 수상, 농촌지원사업성과확산 우수기관, 농업기술보급혁신(지역특화작목육성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 소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이어지는 농촌지역의 문제에 농업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스마트 농업 확산과 금산 지역농산물 수출기반 확대가 하나의 해결 방법이다”며 “기존·신규·청년농업인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으로 농업과 기술을 함께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분야 인재가 양성되어 금산에 스마트농업 열풍이 부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산 김현신 기자 nammikl@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