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중앙부처 일한 경험 살려 충북경제 발전에 올인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김명규<48·사진> 충북도 경제부지사의 취임 후 지금까지 하루는 목표를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노력을 안하고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믿는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정을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끌어나갈지 미리 생각했다. 그렇게 해야 일정 소화에 급급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기재 관료로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사람을 만나고 현장에서 대응해 나가는 일이 바쁘지만 배우는 것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많이 만난 부지사다. 간담회를 통해 기업인들을 만나고 중앙부처나 연구원들을 많이 쫓아다녔다.
충북 출신이긴 하지만 지난 20여년 중앙부처에서 일했기 때문에 충북의 상황과 충북에 대한 외부 평가 충북도가 나아갈 전망을 직접 발로 뛰며 파악하고자 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기재부나 산업부, 농식품부 등을 다니면서 충북의 현안, 예를 들면 오송3산단, 충북도심통과광역철도, 이차전지반도체특화단지 조성과 같은 문제에 대해 경제부지사로서 설명하는 계기가 됐고 반대로 그들이 이런 이슈에 대해 충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수출기업, 중소기업, 투자유치기업 등 많은 기업인과 경제인들을 만나면서 충북경제가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인력문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오송3산단, 도심통과광역철도. 청주공항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 상호작용을 할 때 스스로 경제가치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충북의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42회 행정고시 재경직에 수석으로 합격하고 2000년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장, 행정예산과장, 자금시장과장, 산업경제과장, 종합정책과장, OECD 이코노미스트,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1일 14대 충북도경제부지사로 취임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