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0주년, 충북부인회 재도약 위해 노력할 것”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단체인 한국부인회의 명성을 이어받아 지역 사회에 다시금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 60주년을 맞는 충북지부의 활성화와 재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임은혁(61‧사진) (사)한국부인회 충북도지부(이하 충북부인회) 지부장이 지난달 27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린 44차 정기총회에서 밝힌 포부다.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충북부인회의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직전 지부장의 잔여임기까지 마무리했던 임 지부장은 이날 59년 역사를 자랑하는 충북부인회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임 지부장은 “올해는 내년 4월 2일 창립 60주년을 맞는 충북부인회의 위상 제고와 기반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해”라며 “현재 지회가 없는 지역인 옥천과 증평에 새롭게 지회를 구성하고 도지부를 포함한 11개 시‧군 지회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부인회는 1963년에 창립된 국내 최초 여성단체로, 전국 17개 지부 70만 회원이 여성 지위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 왔으며 현재는 봉사활동 등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힘쓰고 있다. 충북도지부는 1964년에 설립, 현재 약 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실버가요제, ‘마음으로 전하는 손편지글’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임 지부장은 2016년 위기에 빠졌던 충북지부의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지부 정상화를 위해 힘써왔으며 청주지회, 영동지회 재설립 등 시군지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그는 1995년 한국부인회 제천지회에 입회해 15‧16대 회장을 거쳐 2021년 5월 26일부터 충북도지부장을 맡고 있다. 현재 금강무역 대표로 재직중이다.

그는 “전국 광역 단위 부인회는 거의 회관이 갖춰져 있어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임기 동안 회관건립은 어렵겠지만 충북도지부의 발전을 위해 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임 지부장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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