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대표 “진실되게 진심 다하는 경영 해나겠다”
장애인 표준 사업장 ㈜한국펄프 …함께 가는 동행의 길
근로자들 일하기 편한 작업장 만들기에 최선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한국펄프 이경희(53·나이) 대표는 무엇보다 근로자들이 일하기 편한 작업장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할 때 최대한 편리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을 해소해 근로 조건 개선에 역점을 뒀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완비함으로써 생산량 증대로 이어지도록 시설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표가 근로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은 15명 이상을 사회적 약자로 채용해 함께 가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위치한 ㈜한국펄프는 2020년 10월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당시 장애를 가진 직원 6~7명에서 현재는 두배 이상 채용했다.

 

한국펄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타 기업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직율이 거의 없다. 이 대표는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정년을 따로 두지 않았다. 나이에 상관 없이 일할 수 있는 만큼 편안하게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펄프의 사훈은 진여眞如다. 정직하고 진실되게 진심을 다하는 경영을 해나가려는 이 대표의 기업관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는 “직원들이 차별없이 동등하게 대해줘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들도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인원의 장애인들을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펄프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원자재를 이용한 제품출시와 유행성 물질이 없는 무향, 무색, 무포름알데히드, 무형광물질, 천연펄프 제품 생산에 주력해 왔다. 주로 가정용 두루마리 화장지, 미용티슈, 업소용 화장지, 핸드타올, 키친타올, 테이블 냅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신 자동화 장비 설비구축으로 앞으로 생산량을 200%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대중소 상생 스마트 팩토리로 현장혁신은 물론 MES 토대로 한 네트워크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나라장터, 학교장터 등 공공구매로 인한 매출을 확대해 나갈 뿐 아니라 매출의 80%가 온라인쇼핑몰인 만큼 쿠팡로켓 그로스, 쿠팡골드 박스 등으로 온라인 판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햇다. 이어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소비자중심경영인증(CCM인증)으로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 실현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경희 대표는 청주시 미원면 출신으로 여제융합회 부회장, 청남기업인협의회 회장, 청주시 기업애로해소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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