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장미 묘목 생산 방법

장미는 국내에서 매우 중요한 화정으로 절화(꺾은 꽃)는 주로 온실 내 양액재배를 통해 재배되는데, 경기 고양과 경남 김해 지역에서의 재배가 널리 알려져 있다.

장미의 시설 내 재배는 암면에 육묘한 양액재배를 많이 이용하는데, 암면재배에서는 삽목묘 꺾꽂이모나 접삽묘 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장미 번식방법에서 대표적인 영양번식 방법으로는 접목과 더불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절화용 장미뿐만 아니라, 분화용 장미의 주요 번식 방법이다.

삽목방법은 성숙한 가지(꽃봉오리 시기에서 꽃잎 색이 보이는 때)를 삽수로 해 삽수당 1~2 마디로 길이 5~6㎝ 정도로 만든다.

아래쪽 마디에 붙어있는 잎은 제거하고 위쪽의 잎은 부착된 상태로 삽목용토(암면, 펄라이트, 질석 등)에 삽목하고, 삽목 후 30~40일 후면 정식 가능한 상태로 활착된다.

삽목은 습도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미스트·포그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삽목 발근 시 온도는 23~25℃ 정도가 좋다.

삽수는 개화 직전 또는 개화한 상태로 눈이 충실한 중간 부위가 좋다.

조제한 삽수는 20분 정도 깨끗한 물에 담가 두는 것이 좋고 옥신계열의 발근촉진제 처리가 효과적이다.

접십묘는 뿌리가 없는 대목에 잎이 달린 가지를 접목해 발근과 활착을 동시에 시키는 것으로 삽목과 접목을 함께 하는 방법이다.

접목은 연중 가능하지만 생육이 왕성한 3~5월에 주로 하며 접목 후 45일이면 정식이 가능하다.

접삽묘는 대목과 삽수 모두 휴면지를 이용할 수 있다.

접수는 직경 5~8mm의 1년생 휴면지를 1~2월에 채취해 0~5℃에서 건조하지 않도록 보존하면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목과 접수의 굵기는 가능한 슷한 것이 좋으며 대목이 접수보다 가는 것은 좋지 않다.

대목은 눈을 모두 제거하고 5~10㎝ 길이로 자르며, 접수는 삽목 할 때와 비슷한 것을 눈 1개씩 붙여 자르고 대목과 접수 모두 물올림을 해 둔다.

접목방법에는 절접(깎기접), 혀접(설접), 맞춤접 등이 있으며 절접은 실생대목을 이용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하지만 실생대목에 비해 대목의 껍질 부분이 얇기 때문에 신중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

접목이 끝난 묘는 7.5㎝ 큐브에 삽목하고 실생대목을 이용한 녹지접과 같은 조건하에서 양생한다. 활착 후에는 점차 평상조건으로 적응시키고 큐브 밑부분으로 뿌리가 나오면 정식한다.

휴면지 이용 절접묘를 접목할 때는 접수의 눈은 휴면중에 있어야 하며 접목 시기는 일반적으로 1~3월이 적당하다.

저온을 충분하게 경과하고 잎이 없는 휴면지를 접수로 이용하며 접수는 지난해에 개화한 가지로 눈이 충실한 중간부위가 좋다.

접수와 대목을 절단면이 평탄하면서 매끈하도록 칼날로 자르고 자르는 기술이 작업능률, 활착률에 영향을 준다.

접목 후에는 젖은 톱밥이나 피트, 펄라이트 등을 넣은 나무상자에 조밀하게 심고 비닐 등으로 밀봉해 야간온도 15~17℃의 온실에 둔다.

정식은 관리온도에 따라 상이하지만 40일 정도면 가능하고 대묘를 정식 할 경우에는 40~50일 후에 가식해 1회 순지르기할 때까지 육묘한다.

녹지 절접묘는 잎이 달려있고 생육중인 가지를 접수로 사용하고 실생대목에 절접해 미스트 조건에서 활착시키는 방법이다.

대목을 저온저장 해 두면 연중 묘 생산이 가능하고 생육이 매우 빠르다.

4~6월경에는 25~30일 후 정식이 가능하다.

접목방법은 휴면지 이용 절접묘와 같으며 접목 후에는 펄라이트와 피트모스를 1 : 1로 혼합한 배지가 들어있는 상자에 촘촘하게 심어 미스트실에 넣어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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