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의 근본은 사회적 가치 창출"

보안폐기 전문업체 더부러(주) 조재웅 대표

[동양일보 이은성 기자]사회적 기업의 효시이기도 한 보안폐기 전문업체 더부러(주)는 장애인협회의 안정된 활동과 자립을 목적으로 출범한 재활용사업단에서 출발했다.

2010년에 출범해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후 2013년 고용부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을 활성화시키고 저변확대에 앞장선 조재웅(54) 대표는 더부러를 반석위에 올려놓기 위해 동분서주해 가며 전국을 쉼없이 종횡무진 했다.

그가 이토록 열정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전파하며 사회적 관심이 적은 분야에 몸담고 세상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데에는 30대 초반 까지 인생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한 것의 보상 때문이다.

인생의 대전환점에서 그를 바꾸게 만든 것은 선천적인 한쪽 시력장애 때문이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사회초년에 이르기까지 장애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 부분과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한 시기에 대한 반로다.

조 대표는 당시나 현재나 누구의 도움을 받게되면 마음의 짐으로 남아 어떻게든 해소키 위해 노력한다.

7년연속 대한민국우수브랜드대상 수상(보안폐기부분)
7년연속 대한민국우수브랜드대상 수상(보안폐기부분)

 

30대 사회적 초년기 지인의 권유로 경증장애 신청을 통해 복지혜택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혜택의 기회를 얻은것에 항상 본인 보다 중증인 장애인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남아있다.

그는 “장애는 불편함이지 차이가 아니다”고 말한다. 이 같은 다짐으로 자원봉사에 매진하며 협회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등 지역사회 일에도 적극 나선다.

한국자원순환사회적협동조합이사, 기록물폐기협동조합 부회장, 충남사회적경제연대 감사, 지역사회적기업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는 "사회적 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과 지역사회 공헌은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며 그 목적을 추구하면서 서비스의 생산 판매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 더부러는 기록물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적정처리를 거쳐 자원순환 실현과 파쇄된 종이를 100%로 재활용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자부심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기관의 정보유출은 물론 개인의 정보유출 보호와 나아가서 국가 전체의 정보보호에 선도적으로 앞장서겠다는 투철한 기업이념도 강하다.

전국통합 보안폐기 시스템 실현을 통해 7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노하우와 특수 제작된 보안 폐기차량으로 하루 50t의 현장파쇄 능력도 갖췄다.

조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은 우량의 일자리 창출에 누구 보다도 앞장서며 근로자 중심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신규인력 채용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더부러는 철저한 보안을 위해 에스원공동 보안 업무협약으로 차량방문 현장파쇄, 대량입고 차파쇄, 하드디스크 파쇄, 컴퓨터·전산장비 폐기, 제품 보안폐기, 불용품 처리 등을 고객의 현장 입회하에 전과정을 차량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나무처럼 기업도 큰 뿌리 몇 개 보다 잔뿌리가 많아야 더 건실하게 성장 할 수 있는 것처럼 나 개인 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모여 함께 행동하고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이념으로 기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일자리 창출, 자활사업, 노인 일자리사업등과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창출사업이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인증기업 선정 및 육성 지원에 보다 많은 지원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전국통합 보안서비스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10대의 특수 제작된 보안폐기 차량으로 관공서,교육기관,일반기업등 어디든 교객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간다.
전국통합 보안서비스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10대의 특수 제작된 보안폐기 차량으로 관공서,교육기관,일반기업등 어디든 교객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간다.

 

조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선 사회적경제기업과의 협력이 바탕이 돼 개별 기업들의 내적 건실성 확보를 이끌어 내며 정부 의존성을 극복하는 자구적 노력이 가능하도록 조직 서로간의 융합이 필요하다"라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착한 시장 형성과 사회적경제생태계 조성에 모두가 노력해야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당진 이은성 기자 les701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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