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활용과 수소생산기술 개발 등 우수역량 인정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공학분야 연구자로서 앞으로 이산화탄소와 다양한 온실가스를 유용한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공정기술 관련 연구에 집중해 산업화와 국부 창출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이재우(사진)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미국화학공학회(AIChE) 2023년 석학회원 (펠로우)으로 선임됐다.
미국화학공학회는 세계 최고 권위의 화학 및 생물공학, 소재, 공정, 환경, 에너지 분야 학회다. 110여 개국에서 6만 명에 이르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석학회원(Fellow)은 대부분이 미국의 저명한 학자들과 소수의 외국기관 회원으로 구성되며 탁월한 개인 연구업적 및 봉사 실적, 전문 분야 총괄 경력 등 4개 이상의 평가 기준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이 교수는 최근 1기압 이하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배출가스를 부가가치 높은 탄소 재료로 전환하는 공정기술과 케미컬 루핑 공정을 통한 이산화탄소 활용과 수소생산기술, 반응·분리 공정 직접화 기술들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이 교수의 석학회원 선임은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소속으로 2012년에 이상엽 연구부총장이, 2013년에 이재형 겸직교수가 선임된 후 10년 만이다. 현재 국내 AIChE 석학회원은 3명의 KAIST 교수들이 선임돼 있다.
이 교수는 서울대 화학공학과에서 학·석사학위를 마치고, 쌍용정유(현 에스오일)에서 공정 디자인 연구자로 다양한 현장경험을 거친 후 미국 카네기 멜론(Carnegie Mellon) 대학 화학공학과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그 이후 독일 아헨공대에서 알렉산더 본 홈볼트 리서치 펠로우로 연구를 수행한 후 뉴욕시립대학에 2001년에 조교수로 부임해 2010년 정교수로 승진했다. 2012년부터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후학들을 지도하며 탄소중립 및 에너지 시스템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석명우수화공인상'(2016년)과 공학한림원 '2025년 미래 100대 기술'선정(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2018년), '이수영 교수학습혁신 우수상'(2019년), 리서치 임팩트 어워드(2022년), 그 외 기술혁신상과 KAIST 공로상 등을 다수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중요한 탄소중립 연구로 기초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 분산형저탄소수소생산 선도연구센터(2022 과기정통부 ERC 선정)와 산업체 응용 부분에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 소장으로 핵심 관련분야 연구를 이끌고 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와 다양한 온실가스를 유용한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공정기술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저탄소 에너지 생산·공급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에너지 소비·공정 장치 숫자를 줄일 공정 집적화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과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