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청 노사간담회 참석 격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23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해 SK하이닉스와 협력업체 노·사 대표들과 '원·하청 노사간담회'를 가졌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매출액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1987년 노동조합 설립 후 상생의 노‧사 관계를 유지하는 모범사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태기 위원장은 SK하이닉스 노·사를 격려하고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으로 미국과 중국의 강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글로벌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며 “반도체 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하청, 노사 협력 등 반도체 생태계의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Sk하이닉스가 노·사협력뿐 아니라 협력사 인재 육성, 특허자산 공유 등 원·하청 협력에도 선도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매년 국산화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는 등 소부장 업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동반성장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발렉스서비스㈜와 SMC엔지니어링㈜의 노·사 대표자들도 “노·사 협력과 자체적인 역량 강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장 방문에 앞서 충북지방노동위원회를 방문해 조사관 및 공익위원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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