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농업기술원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봄철 맥류관리
논 포장과 배수가 불량한 곳은 배토기 등을 이용해 배수구 재정비로 습해를 예방한다.
휴립광산파(이랑을 만들어 흩어뿌림)는 배수구를 깊게 파주고 평면세조파(이랑없는 줄뿌림) 포장은 7~10m 간격으로 배수구를 설치한다.
습해로 식물체가 황화현상을 보이면 요소 2% 액으로 10a에 100L를 2∼3회 뿌려준다.
가뭄피해 우려 포장은 배수구 작업을 겸한 중경제초 실시로 겉흙의 수분증발을 억제시킨다.
△감자 여름재배
중․북부 고랭지 지역에 아주 심는 시기는 4월 중순~5월 상순이다.
감자 싹을 튼튼하게 해 발아 및 초기 생육촉진을 위해 아주심기 20~30일 전에 감자 싹이 1~2㎜ 정도 자라도록 산광싹틔우기를 한다.
퇴비와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살포하고 20㎝ 이상 깊이갈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사지에 심으면 비료 유실이 평지보다 많으므로 이랑을 만든 후 골에 실제로 사용한다.
잡초의 발생을 막기 위해 아주심기 후 발아전용약제를 살포한다.
△고구마 육묘
고구마 재배를 위해 10a에 필요한 묘는 4500~7,00본 정도이고 매회 1500~2200본의 싹을 생산할 수 있는 씨고구마를 준비한다.
씨고구마 1kg에 묘 생산량은 20~30개이므로 10a에 필요한 양은 75~100kg 정도다.
큰 씨고구마는 작은 씨고구마에 비해 싹이 튼튼하고 좋으나 같은 중량에서 생산되는 싹의 수가 적다.
작은 씨고구마는 같은 중량에서 생산되는 싹의 수가 많으며 육묘 환경만 좋으면 우수한 싹을 생산할 수 있다.
씨고구마를 묻을 때는 싹이 고르게 나오도록 방향과 배열에 주의한다.
고구마 싹은 머리 쪽에서 많이 나오므로 머리를 한쪽으로 하며 머리 부분이 북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배 부분보다 등 부분에 많으므로 씨고구마를 배열할 때 등 부분을 위로 배 부분은 아래쪽에 닿도록 묻는다.
묘상의 중앙부는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고 외부조건의 영향이 적으므로 큰 고구마를 묻고 양쪽 측면에는 작은 고구마를 묻으며 씨고구마를 전열온상에 묻을 때는 전열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묘상 안에 품종이 서로 다른 것을 묻으면 싹이 트는데 필요한 온도가 다소 다르므로 한 묘상 내에는 가급적 한 가지 품종만을 묻는 것이 관리에 유리하다.
고구마를 덮는 상토의 깊이는 씨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되 너무 깊으면 고구마가 질식하여 부패하기 쉽고 너무 엷으면 건조하여 싹 나오는 것이 늦어진다.
씨고구마로 전염되는 검은무늬병, 검은점박이병 등의 발생이 우려되므로 전용약제로 분의소독 또는 47~48℃에 40분간 온탕 소독을 한다.
보통시기 재배 적기인 5월 상중순에 싹을 심으려면 3월 하순 ~ 4월 상순경 양열온상에 씨고구마를 묻는다.
묘상의 폭은 120~130cm가 묘상관리와 채묘작업에 용이하고 묘상과 묘상 사이는 30cm가 적당하다.
△옥수수 재배
조기재배(비닐터널재배) 옮겨심기 시기는 4월 상순이다.
터널에 옮겨 심을 때는 터널설치 작업이 쉽도록 이랑너비 50cm에 포기사이 25cm로 심는다.
늦서리가 끝나도 밤의 온도가 낮으므로 터널을 완전히 벗기지 말고 옥수수가 자라는 대로 잎을 터널 위에 나오게 관리한다.
반촉성재배(비닐피복재배) 파종시기는 4월 상순이며 지역에 따라 너무 일찍 파종하면 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다.
파종 후 제초제를 뿌린 다음 비닐로 덮어주면 흙의 온도가 높아져 싹이 빨리 나오고 어릴 때 생육이 촉진돼 보통 직파재배보다 5~10일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