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와인 만드는 데 최선…‘여포의꿈’ 시리즈 개발
‘여포의꿈 화이트’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만찬주로 유명세
고품질의 자체 원료수급 준비 완료…6차산업 성장 계획

김민제 여포와인농장 대표
김민제 여포와인농장 대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여포와인농장(대표 김민제 ·52·사진)은 와인 생산업체다. “최고의 와인은 최고의 포도를 와인병에 그대로 옮겨 담는 것”이라는 초심을 잊지 않고 최상의 와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민제 대표는 포도농사를 짓는 시댁과 같이 살면서 2000년부터 취미로 와인 제조를 시작했다. 이후 와인양조기술을 본격적으로 배워 2007년 충북 영동에서 농민주 주류제조 허가를 취득, 여포와인농장(영동군 양강면 유점지촌길 75)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와인을 생산해내겠다는 꿈을 가지고 ‘여포의 꿈’ 시리즈로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김민제 여포와인농장 대표
김민제 여포와인농장 대표

 

‘여포의꿈 화이트’는 부드러운 산도와 아로마틱한 와인으로 수확 후 24시간 첨용, 저온 발효시킨 제품이다. 2015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유명해졌다. ‘레드드라이’는 풀바디에 산도가 적당해 육류 등 기름진 음식과 어울리는 제품이다. 2014년 한국와인대상 실버상을 수상했다. 한국와인대상에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로제 스위트’는 장미향과 사과향이 풍부한 제품이다.

여포와인농장 제품
여포와인농장 제품

 

우리술품평회 대상, 한국와인대상 다이아몬드상, 한국와인축제 금상 등을 수상한 여포와인농장은 화이트와인 제품을 포도품종별로 개발하고 있다. 또 청포도와 샤인머스켓, 기타 청포도를 블랜딩한 ‘청수’란 이름의 다양한 제품을 시리즈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닐연동하우스 1600평을 구입해 포도 묘목을 식재함으로써 고품질의 자체 원료수급 준비를 마쳤다. 또 네트워크(포도재배농가· 유통회사)를 확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도 완료했다.

여포와인농장 제품
여포와인농장 제품

 

네이버, 카카오, 쿠팡, 온라인 쇼핑몰 마마켓 등 전통주 전문취급점과 기타 온·오프라인 업체들과 계약을 통해 지속적인 판매 홍보는 물론 자체 쇼핑몰을 보완해 MZ세대 구매 트랜드에 맞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20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된 여포와인농장은 와인의 전 생산과정을 영상 촬영하고 소비자가 직접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코로나 사태로 주춤했던 투어상품 개발과 체험프로그램을 늘려 6차산업으로 와인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좋은 설비는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기반이고 여기에 와인메이커의 철학과 정신, 노력과 기술이 더해져 명품와인을 비로소 갖게 될 것”이라며 “충북와인산업은 그 자체의 매력으로 다른 산업을 견인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충북도는 집중과 선택을 통해 가능성 있는 와이너리를 발굴 육성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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