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순천향대의생명연구원(SIMS) 이만열 교수 연구팀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2023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줄기세포 ATLAS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개발’ 분야 주관 연구팀으로 최종 선정됐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신약과 줄기세포, 유전체, 차세대 의료기술 등 미래 유망 바이오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이 교수팀은 이 분야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차세대 바이오 △미래감염병 기술개발 △첨단 GW 바이오 △미래의료혁신 대응기술개발 △줄기세포 ATLAS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개발 △차세대 바이오 유망 범용 기술연구지원 등 모두 6개 내역 17개 연구주제, 27개 세부과제를 올해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교수팀이 선정된 ‘줄기세포 ATLAS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기술개발 분야’는 6개 내역사업의 세부 사업 중 가장 큰 연구비를 지원받는 핵심 분야로, ‘시공간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한 유전성 심장질환 줄기세포 ATLAS 구축 및 활용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는 가톨릭대 김성환 교수와 중앙대 문성환 교수, 숭실대 김준일 교수,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포트레이 및 메테오바이텍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5년의 연구 기간 동안 국비 47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돼 선천성 유전자 결손 환자의 1)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심장 발생과정과 세포 간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심장 세포 아틀라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교수 연구팀은 단일세포 전사체-후성유전체-공간전사체-공간 단백체를 포함하는 멀티 오믹스 결과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기존 결과보다 정밀한 심장 줄기세포 아틀라스를 구축하고, 임상에서도 활용 가능한 유전변이에 따른 심장 아틀라스를 구축하게 된다.

이 교수는 “정밀한 심장 아틀라스 구축이 단순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서 머물지 않고 새로운 지식으로 창출되어 환자들에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과학자와 막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생물정보학자 그리고 임상적 경험을 가진 임상 의사의 협력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아산 서경석 기자

1)오가노이드(organoid) : 줄기세포나 장기 기원세포로부터 분리한 세포를 3D 배양법으로 다시 응집 및 재조합하여 만든 장기 특이적인 세포집합체를 말함. 장기유사체 혹은 유사장기라고도 불리며 모델 장기의 기능을 재현하거나 유사한 구조로 조직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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