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가마 건조기술로 특허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
황토 효능을 건어물에 접목 …고소한 맛·담백한 풍미 일품
소비자들 만족도 높아 재구매율↑ 매출 꾸준히 증가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 개발하겠다”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동해식품(청주시 서원구 궁뜰로 38번길 109-14)은 황토가마를 이용한 건조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황토가마에 구운 국물멸치, 다시마, 황태채, 김, 다시팩 등 20여 가지 다양한 건어물을 가공 판매하고 있다. 200도가 넘는 고온의 황토가마에 구워내 건조한 국물멸치는 직접 로스팅하지 않아도 해산물 특유의 비린맛을 줄이고 원물의 감칠맛과 구수한 맛이 향상된 제품이다. 황태채는 HACCP인증 시설 시스템으로 선별 가공해 황토가마에 구워내 깊은 맛을 더욱 높였다. 황토가마에 구운 다시팩은 다시멸치, 다시마, 디포리, 건새우, 건홍합 총 5종의 조합에 황토의 효능을 더해 담백한 맛을 향상시켰다.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으로 황토가마에 구운 가루소스(멸치, 다시마, 새우, 황태 등)는 국내산 원물을 황토가마 로스팅 기법으로 구워내 건조한 후 분말화시킨 제품으로 간편하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원물에 적접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고 원물끼리 부딪쳐 가루를 내는 초미립자분쇄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황토가마는 1대 설립자인 유준모(60) 대표가 20여년 전 연구개발에 성공하며 황토의 효능을 건어물에 접목시키게 됐다. 황토가마구이 기술력으로 구워낸 건어물은 고소한 맛과 담백한 풍미가 일품이다.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로 이어지면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 벤처기업부 산하 정책매장과 동반성장몰은 물론 지역농협, 마트, 학교 급식업체 등에도 입점해 있다.

미국, 호주 등 해외수출에도 성공하면서 지난해는 수출등대 노고를 인정받아 무역의 날을 맞이해 표창장을 받았다.

 

2세대 경영자로 기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유정화(33) 과장은 “커피가 어떻게 로스팅 하는지에 따라 커피의 맛과 품질이 달라지는 것처럼 건어물을 잘 로스팅해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알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동해식품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공급노하우를 접목해 건어물이 생소할 수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북대 경역학부를 졸업하고 금융권에서 재직하다 2세 경영의 꿈을 키워온 유정화 과장은 동해식품의 황토가마구이 건어물을 이용한 특장점을 살려 다양한 오프라인 계약을 통해 제품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는 “저희 동해식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며 “특허받은 황토가마를 이용해 건어물 특유의 비린내는 줄이고 영양과 풍미가 증가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