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벼
부직포 못자리를 너무 일찍 하게 되면 저온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지역별 안전 파종 한계기를 고려해 파종한다.
부직포 육묘과정은 종자최아(1㎜ 내외) → 파종 → 간이출아 →못자리 치상 → 육묘상자 물주기 → 부직포 피복을 한다.
부직포 피복 후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흙을 상자 옆에 1~1.5m정도 간격으로 얹어 고정시킨다.
어린모 육묘는 적정 물 관리와 알맞은 온도 유지를 위해 출아기(30~32℃), 녹화기(20~25℃), 경화기(15~25℃)에 맞추어 줘야 한다.
모판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생육장해를 받아 모가 고르지 못하고 과습하면 모가 쓰러지거나 뿌리 얽힘이 불량해지므로 물주는 양과 횟수를 조절한다.
출아 직후에 녹화기가 되면 직사광선을 일부 가려 백화묘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며 지나치게 온도가 낮거나 높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닐하우스못자리는 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치상해 수분이 일찍 마르는 현상을 방지한다.
하우스에는 20~30%의 차광망을 씌워서 고온피해나 백화현상을 피하도록 하고 차광망을 씌우지 못한 경우에는 모판 위에 못자리용부직포를 덮어준다.
입고병(모잘록병)은 봄철 녹화 개시 후 5~10℃로 저온 또는 출아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주야간 온도 차이가 큰 경우 발생하므로 등록된 약제로 방제한다.
출아할 때 온도는 30~32℃ 유지시키고 3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녹화기에는 25℃ 내외로 유지한다.
못자리에 발생했을 경우 적용약제로 종자 파종 후 살포한다. 뜸모는 육묘 중 7~20℃와 같이 급격한 온도변화와 종자 밀파로 상자내부가 과습하고 상토중의 산소가 부족해 발생한다.
적정량의 종자파종과 적온을 유지시키며 파종 전에 적용약제를 사용한다.
백화묘 발생원인은 출아 직후 하얀 모를 갑자기 강한 햇볕과 낮은 온도에 두었을 때 엽록소가 형성되지 않아 발생한다.
출아 직후 상자모를 쌓을 때에 모 길이가 1㎝ 이하가 되도록 하고 녹화 시기에는 빛을 가려주며 온도는 20℃ 이하가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들뜬모 발생 원인은 흙덮기로 사용한 흙이 점질토인 경우, 종자를 배게 뿌린 경우,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흙덮기 후 물주기를 하면 발생한다.
발생요인을 사전에 피하고 육묘 중 부득이 들뜬모가 발생된 경우에는 상자에 물대기를 하며 뿌리가 노출된 모는 흙을 더 뿌려준다.
△적기 모내기
지역별 알맞은 품종을 적기 이앙하면 수량 확보와 미질 향상에 유리하다. 특수 2모작 늦모내기, 산간지대에서는 어린모 기계이앙을 지양한다. 어린모는 중묘(중간모)보다 출수가 3~5일 늦으므로 적기 내에서도 가급적 일찍 모내기를 마쳐야 한다. 너무 일찍 모내기하면 무효분얼(이삭이 안 달리는 가지)이 많아져 통풍이 잘 안돼 병해 발생이 늘어나고 고온기 등숙에 따른 호흡증가로 벼알의 양분소모가 많아져 동할미(금간쌀)가 늘어난다.
등숙 적정온도는 20~22℃이다.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라 벼 모내는 시기가 지대별 이앙적기보다 조금씩 늦춰지고 있다. 수확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앙 적기보다 이른 시기 이앙은 피해야 한다.
어린 모는 이삭패기가 중묘(중간모)보다 3∼5일 늦어지므로 1주일 정도 빨리 심는다.
밑거름은 논갈이나 써레질 전에 뿌려 흙층에 고루 섞이도록 한다.
질소 시비량에 따른 쌀의 품질은 시비량이 증가할수록 완전미 비율이 떨어지고 청미, 유백미, 심복백미가 크게 증가한다. 쌀의 투명도가 떨어져 품질을 저하시킨다. 질소비료 과다시용은 쌀의 단백질 함량 증가, 도복에 의한 간접적인미질과 수량 저하 등이 발생하므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발부받은 시비처방서에 따라 비료를 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