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소통·협력 위한 ‘민관합동 ESG 컨트롤 타워’ 출범
협의회, ESG경영 기초부터 차근차근... 생태계 조성 노력

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북도 ESG 협의회 발족식 후 이우종(앞줄 왼쪽 일곱번째) 충북도 행정부지사, 최상천(앞줄 왼쪽 다섯번째) 청주상의 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충북도는 청주상공회의소와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북도 이에스지(ESG) 협의회’(이하 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ESG 분야 산·학·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충북도 ESG 협의회는 기업, 지원기관, 학계, 금융기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급변하는 ESG 이슈 대응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회다.

현장의 목소리 청취와 정보공유, 수요자 중심 정책 발굴 등 협력과 소통을 강화키 위해 구성됐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세상을 더 좋게, 우리가 다 함께’, ‘ESG, 충북도가 앞장서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참석자들이 ESG 경영 동참과 확산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협의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또 최근 ESG 이슈에 대해 'ESG 정보공시 개관 및 주요 동향'을 주제로 김앤장 법률사무소 ESG경영연구소 임지성 위원의 특강이 있었다.

이어 충북도의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추진계획' 발표와 정진섭(충북대 교수) 협의회 의장 주재로 협의회 발전 방안 논의가 진행됐다.

충북도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추진계획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ESG 경영 인식 수준(68%)은 높지만 이를 준비하는 정도는 낮은 수준(5.6%)이라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력과 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도입하는데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협의회는 ‘층북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ESG 경영 지원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ESG 역량강화 지원’과 ‘ESG 경영 생태계 조성’ 등 양대 전략목표를 세웠다.

‘ESG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ESG 경영 홍보 및 교육 △기업 ESG 수준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 △탄소저감시설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ESG 경영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민관협의회 구성 △인센티브 지원(우수기업 포상, 정책자금금리 우대 등) △대-중소기업 협력지원 등 민간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ESG 경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중소기업이 ESG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차근차근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충북도에서는 적극적인 ESG 경영 지원 정책을 통해 기업의 ESG 도입에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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