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농업인의 민원에 적극 대처해 살기 좋은 생거진천을 실현하겠습니다"

이종찬(62·사진) 전 진천군청 미래도시국장이 신임 정책보좌관에 임명돼 지난 1일부터 임기에 들어갔다.

1988년 지방축산기원보(9급 상당)로 공직에 입문한 이 정책보좌관은 의원면직 후 1990년 지방축산기사보(7급 상당)으로 재임용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후 2014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이 정책보좌관은 산림축산과장, 의회사무과장, 이월면장 등을 거쳐 2020년에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고, 미래도시국장을 역임한 후 그 해 12월 퇴직했다.

퇴직 후에는 진천출신 독립운동가이자 민족민중문학 선구자인 조명희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결성된 포석조명희기념사업회 회장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정책보좌관의 주요 업무는 △주요시책 및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결정 보좌 △공약사업 추진상황 관리 및 주민 밀착형 현장 행정 보좌 △투자유치 및 국‧도비 확보 등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대외적 가교 역할이다.

특히 민선 8기 주요 공약 사업인 '혁신성장 농업도시' 구현을 위해 농업농촌분야에 대한 정책 보좌를 주로 담당할 계획이다.

전문임기제 나급(5급 상당)으로 임용된 이 정책보좌관은 임기 동안 △농촌분야 정책 결정 보좌 및 정책개발 △농업분야 및 농업단체 민원해결과 주민 의견수렴 △농업분야 군수공약사항 및 주요현안사업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 정책보좌관은 "군은 현재 경제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농촌의 소득격차와 불균형을 해소하고 자생력을 갖춘 농촌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기업유치 세수의 농업 환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유치에 따른 세수의 일부인 90억원(4년간)을 기존 농업 예산과 별도로 농업인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고령농 맞춤형 지역별 전략 특화작목 육성과 농촌 활력 증진 도모에 관련 예산을 투입해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소득안전망을 향상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기준 군 인구 대비 농업인 비율은 11.1%, 산업 규모 중 농업 비중은 3.1%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표 도농복합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농업예산을 2018년 대비 64.5%(270억원) 증액한 689억원(본예산 기준)으로 편성했다"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대한민국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농업인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월면 장양리가 고향인 이 정책보좌관은 진천농고와 충북대를 졸업했고, 부인인 오은주씨는 진천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진천 한종수 기자 h3325@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