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제품 전년 대비 3.5%p 상승…한국의료서비스 인식도 높아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한국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에 대한 해외인지도가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일본, 호주, 유럽 등 선진국에서 크게 증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14일 ‘2022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제조업 및 의료서비스) 해외인식도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제품 제조국으로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75.1%로 전년(71.6%) 대비 3.5%p 상승했다. 의약품 분야 인지 비율이 전년대비 4.8%p 상승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본, 호주, 프랑스에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최초로 실시된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해외 인지도는 61.3%로 나타났다.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외국인환자가 많은 국가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코로나 19이후 한국 의료서비스의 국가브랜드·파워 인지도가 강화됐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UAE, 사우디라아라비아 등의 국가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국 바이오헬스 제품 중 특정 제품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7.1%로 전년(65.8%) 대비 1.3%p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특정 의료기기 제품을 알고 있는 비율은 63.8%로 전년대비 4.2%p 높아져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일본, 호주, 영국 등에서 증가폭이 크다.

국가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과 의료서비스 인지도와의 상관분석 결과, 외국인환자 유치 상위권의 중국(1위, 83.3%), 몽골(5위, 80.8%), 베트남(7위, 91.7%) 등에서 한국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지역인 UAE(10위, 74.2%), 사우디아라비아(14위, 71.7%)는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 대비 한국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식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독일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25개 도시)에서 일반소비자 9120명, 의료계·산업계 전문가 36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 국가별로 △한국의 바이오헬스 제품·서비스에 대한 인지·선호도 △한국 제품·의료서비스 구매(이용)·추천 의향·만족도 △기타 한국 호감도·경쟁력 관련 질문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오헬스 제품과 의료서비스 간의 인식도의 차이와 원인 등을 분석할 수 있었다”며 “향후 바이오헬스 산업이 해외 국가별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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