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 개인위생수칙 준수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슬람 성지순례(하지,Hajj,6월 26일~7월 1일) 시기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이하 메르)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180여 개국 200만~300만명이 방문하던 이슬람 성지순례는 2020년부터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와 각국의 출입국 조치 완화로 예전 수준으로 인원이 증가해 감염 위험이 높아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의 경우 출국 전 권장되는 예방접종(수막구균성수막염 등)을 완료하고,현지에서는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메르스는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원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생낙타유나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의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추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 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과 하지(Hajj) 대행기관(재단법인 한국이슬람교)과 협력해 참가자 대상으로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입국 시 검역 강화 △지역사회 조기발견을 위한 신고를 독려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발생 시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